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최재연)가 지난 23일 ‘2025 간염 아카데미’를 개최하고 만성 B형간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ATTENTION 연구의 최신 결과를 공유했다.
◆ ATTENTION 연구, B형간염 조기 치료 효과 입증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임영석 교수가 제1저자로 참여한 ATTENTION 연구의 4년차 중간 분석 결과가 주목받았다.
한국과 대만 22개 기관에서 진행된 이 다국가 다기관 전향적 연구는 정상 또는 경미하게 상승된 ALT 수치를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마이드)의 조기 치료 효과를 분석한 최초의 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이다.
▲ 심각한 간질환 발생 위험 79% 감소 확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TAF 조기 치료군의 주요 간 관련 임상 사건 발생률은 연간 100명당 0.33명으로, 관찰군(1.57명)에 비해 발생위험이 79% 감소했다(HR 0.21; p=0.027).
특히 정상 ALT 수치군에서는 TAF 치료군 내 간 관련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반면, 관찰군에서는 8건이 보고되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p=0.0054)를 보였다.
▲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가이드라인 개정 필요성 제기
임영석 교수는 “현 국내 B형간염 치료 가이드라인은 ALT 수치를 기준으로 두고 있어,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환자군임에도 불구하고 조기에 치료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구 설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만성 B형간염 치료 대상 확대를 위한 임상적 근거로서 향후 가이드라인 개정 및 보험급여 정책 변화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길리어드, 2030년 간염 퇴치 목표 위한 다양한 활동 예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 의학부 이주연 상무는 ‘간염 퇴치를 위한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노력’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B·C형 간염과 같은 만성 바이러스 질환 치료 분야의 리딩기업으로서, 베믈리디·엡클루사와 같은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과 공급을 통해 국내 만성 간염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 질환 사업부 권선희 부사장은 “ATTENTION 연구는 국내 의료진이 이끌어낸 글로벌 수준의 성과”라며 “길리어드는 앞으로도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을 위한 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