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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본격 착수…9년간 1조 1,628억 원 지원 - 1차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근감소증 멀티 모달 치료기술 개발 등 선정
  • 기사등록 2024-07-27 2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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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가 한국형 ARPA-H 구축을 국정과제(25번)로 선정하고, 2023년 8월 국무회의 심의를 통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했다.

이어 2024년부터 2032년까지 9년간 1조 1,628억 원의 총사업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넥스트 팬데믹, 초고령화, 필수의료 위기 등 국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5대 임무로 ▲보건안보 확립,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복지‧돌봄 개선, ▲필수의료 혁신을 선정했다.

한국형 ARPA-H 추진단은 지난 5월 5대 임무 중 ▲보건안보, ▲복지‧돌봄 임무를 수행할 PM 2명[보건안보(가천대 의생명과학과 홍기종 교수), 복지‧돌봄(경북대 의과대학 이인규 교수)]을 우선 채용했다. 

각 PM은 수요조사,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임무별로 10개 내외의 도전적 문제 후보군을 선정하고, 전문가 인터뷰 및 자문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했다. 


이 중 ▲도전‧혁신성, ▲시급성, ▲파급효과, ▲과학기술을 통한 해결 가능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가 높은 3개의 도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러한 절차를 거쳐 한국형 ARPA-H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근감소증 멀티모달(Multi-modal) 치료기술 개발이 선정됐다.


◆신규 과제 주요 내용

(표)2024년도 보건안보, 복지‧돌봄 분야 프로젝트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개발 프로젝트

백신 초장기 비축 기술개발 프로젝트는 현재 3년 수준인 백신 보관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신은 보관 기간이 제한적이고 언제 어떤 전염병이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어 사용 시기가 불확실하다. 


따라서, 현재는 미사용 백신의 생산과 폐기를 반복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백신 보관기간을 수십 년 이상으로 연장한다면 국가 백신 수급·비축 전략과 백신 생산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백신 탈집중화 생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모듈을 개발·보급하여, 백신을 필요한 지역에서 빠르게 개별 생산·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규모·이동형 백신 생산기술은 최근 글로벌 선도 기업이 연구를 추진하고 있어 2~3년 내 초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며, 국가 백신주권 강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

근감소증 멀티모달 치료기술 개발 프로젝트는 노화성 근감소증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 근육량 및 근 기능의 복합적 향상이 가능한 치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근육량 증가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기존의 치료제 개발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근육의 양적·질적 기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근감소증은 노인에서 전신 쇠약, 독립적 생활의 제한, 각종 질환의 발생을 증가시켜 건강수명 단축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므로 초고령사회 대응 방안으로 치료제와 비약물 치료 등 멀티모달 기술 개발이 절실하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연구과제 특징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혁신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국민 체감형 R&D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달성하고자 하는 도전적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연구과제를 선정한다. 


▲연구과제 관리 단계에서는 PM 중심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성과확산 단계에서는 연구 결과의 현장 적용‧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또한 △과감한 도전에 따른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연구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료제 최소화 및 PM 중심의 유연한 과제관리, △PM의 책임하에 프로젝트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시 여러 분야를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사업으로 지정(2024.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됐다.

‘혁신적‧도전적 R&D 육성시스템 체계화방안’(2024.3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따라 유연한 예산집행, PM에 연구관리 전권 부여, 성공‧실패를 구분 짓는 평가등급 폐지 등이 적용된다.


◆3개 프로젝트 5년간 총 550억 원 지원…3개 임무 PM 채용 절차 진행 중

연구개발과제 공고는 7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30일간 진행되며, 9월 중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3개 프로젝트에 5년간 총 55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며, 올해는 프로젝트별로 2~4개 연구개발기관을 선정한다.

나머지 3개 임무인 △미정복질환 극복, △바이오헬스 초격차 기술 확보, △필수의료 혁신에 대해서는 현재 PM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8월 말 PM이 선정되면 PM 주도로 도전적 문제 발굴 및 프로젝트 기획을 추진하여 11월에 연구과제를 공고할 예정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3개 프로젝트 설명회 진행 

한국형 ARPA-H 추진단은 개소식에 이어 2024년 추진하는 보건안보, 복지‧돌봄 임무의 3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한국형 ARPA-H 추진단 개소식에서“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우리의 바이오헬스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단추이다.”라며,“사장되는 연구가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연구, 우리의 핵심 경쟁력이 될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혁신은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연구자분들의 참여로 비로소 완성될 수 있다.”라며,“PM, 연구자분들이 도전‧혁신적 연구개발 체계에서 역량을 자유롭게 펼쳐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국형ARPA-H추진단 선경 추진단장은“추진단의 첫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각 임무의 PM께서 짧은 시간 동안 도전적 문제를 발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기획하느라 불철주야 노력하셨다.”라며, “추진단은 PM을 중심으로 기민한(Agile)한 조직 구조 및 연구 현장 중심의 지원을 통해 목표 달성을 이루고자 하오니, 많은 연구자분께서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는 국가 난제를 해결하고 국민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개발 사업이며, 의료·건강 서비스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는 국민 체감형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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