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KLPGA 박민지 프로골퍼, 고려대의료원에 1억 원 쾌척
K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민지 (26, NH투자증권 프로골프단) 프로골퍼가 지난 14일 고려대안암병원 헤드오피스에서 자선기금 1억 원을 박민지 선수와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한창수 대외협력실장, 안암병원 신경과 김병조 교수,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에 기부했다.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멘탈 스포츠’ 골프에서 삼차신경통을 극복하고 새 역사를 쓴 박민지 선수는 우승 직후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 중 1억 원을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희귀난치성 환자들의 치료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이다.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재학생이기도 한 박민지 선수는 “이번 경기 시작 전부터 우승하면 기부하겠다고 마음을 먹고 사흘 동안 플레이를 했는데, 오히려 타인을 도와주는 것으로 생각하니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라며, “모교이기도 하지만 질병 극복에 도움을 준 고려대의료원에 기부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며,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희귀난치성 환자들이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질병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손호성 의무기획처장은 “아픔을 딛고 KLPGA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박민지 선수의 4연패 우승을 축하하며 상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결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라며, ”박민지 선수의 뜨거운 열정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부천성모병원, 노사 협력 ‘사랑의 헌혈’ 진행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이 지난 14일 이 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서 ‘세계 헌혈자의 날’을 맞아 ‘노사가 함께하는 헌혈자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헌혈캠페인은 혈액수급 위기 극복과 사회적 가치 실현 문화를 조성하고, 노사 화합과 협력 차원에서 노사합동으로 진행됐다.
◆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지난 14일 오후 1시부터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4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의 모색을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션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1부에서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기조강연(Challenging New Frontiers with Data Science & Freedom of Innovation)을 진행했다.
2부 세션 1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의 시대적 동향(좌장: 김병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보화실장)’을 주제로 ▲Digital healthcare 2024 : Age of generative AI(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장) ▲Large language model & Federated learning in Clinical research(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의료 데이터사이언스와 거대언어모델(LLM) 동향(도재영 서울대학교 교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정규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디지털 혁신이 치매 진단과 치료를 변화시키는 방법(이준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의 현재와 발전방향(고태훈 가톨릭대학교 교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 2는 ‘공공의료/필수의료/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박병주 서울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정상경 서울의료원 의료정보팀장, 오성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책실장, 정세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보화실장)가 병원에서 디지털헬스 구현을 위한 수요와 전망 및 공공병원에서의 역할, 한계점, 제도적 필요 사항에 대한 디지털헬스케어 토크 콘서트(좌장: 장원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장)를 진행했다.
김유경 의생명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통찰력과 경험을 공유하고, 저명한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의생명연구소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유보림 교수는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이번 심포지엄이 기억에 남을만한 역사적인 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간호사, 출근길 쓰러진 전철 승객 살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 소속 간호사가 출근길 전철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살렸다.
동료의 전언으로 뒤늦게 알려진 선행의 주인공은 순천향대천안병원 암병동에서 근무 중인 조선우 간호사(32).
평택역을 지나 성환역을 향하던 전철 안에서 한 승객이 뒤로 맥없이 쓰러졌다.
2~3미터 옆에서 그 장면을 목격한 조 간호사는 즉시 쓰러진 승객에 다가가 상태를 살폈다.
승객은 40~50대로 보이는 남성. 의식도 없었고, 맥박도 잡히지 않자 조 간호사는 주위 승객들에게 119 신고를 요청했고,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조 간호사의 빠른 응급 조치로 남성은 다행히 의식과 호흡을 곧 되찾았다.
안정을 취한 남성은 성환역에서 하차해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량에 올라 평택의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한다.
조 간호사는 “간호사가 아니라도 누구나 그런 상황에는 발벗고 나섰을 것이다.”라며, “심폐소생술은 평소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있던 터라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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