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한 모니터링이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공급장치) 치료 중 발생할 수 있는 혈전을 확인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조덕곤‧현관용‧임공민 교수팀은 초음파의 속도가 혈액보다 혈전에서 더 빠르다는 개념을 활용해 에크모 서킷 혈전 모니터링을 시행한 결과, 에크모 서킷 내 혈전 유무에 따라 초음파의 파형이 변화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 : 임공민, 조덕곤, 현관용 교수)
임공민 교수(주저자)는 “초음파 센서로 에크모 서킷을 모니터링 한 세계 최초의 연구이다.”라며,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초음파 파형 변화를 활용한 모니터링 기법이 향후 에크모 서킷 내 혈전을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조덕곤‧현관용 교수(책임저자)는 “앞으로도 에크모 치료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고 예후를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학술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5월호에 게재됐다.
한편 에크모(ECMO)는 심‧폐질환에서 고식적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울 때 일시적으로 환자의 심‧폐 기능을 보조하는 장치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
그림1. 혈전으로 인한 초음파 파동의 변화
혈류를 따라 움직이던 혈전이 초음파 센서를 통과하면서 파동에 변화가 생긴다.
에크모 치료 중 혈전이 발생하는 빈도는 30~40% 정도인데, 환자의 예후에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이지만 현재까지 이에 대한 적절한 모니터링이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611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