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대 의과대학 전임교원 1인이 담당해야 하는 평균 학생 수는 1.6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교원 대비 학생 비율만 놓고 보면 ‘개인과외 수준’이라는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국 의과대학 재직 중인 전임교원은 1만 1,502명인데 학생 수는 1만 8,348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입학정원이 40명인 ‘미니 의대’를 포함한 6개 의대(인제대, 을지대, 차의과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는 가르치는 교원 대비 교육받는 학생 수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울산의대의 경우 학생 수가 240명인데 반해 전임교원만 650명으로 전임교원이 학생보다 2배 이상 많다.
타 전문분야와 비교해도 의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로스쿨의 경우,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7.6명으로 확인됐다(교육부 자료). 로스쿨은 전문대학원임에도 학부인 의과대학보다 교원 1인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4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약대의 경우에도 35개 약학대학(부산대, 이화여대는 전임교원이 대학원 소속이므로 제외) 내 전임교원 1인당 평균 학생 수는 14.9명으로 의대보다 약 10배 많은 수치이다.
이종성 의원은 “의대 내 교육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서라도 의대정원 확대를 통해 학생 수는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이다.”라며, “필수의료 위기 등으로 의사 인력 양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인데 의대 내 교육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최소 10년 이상의 훈련을 거쳐 양성된 교육자원인 의대 교원이 지금보다 더 많은 후학을 양성하고, 이를 통해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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