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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아진 심장 혈관 확인하는 영상기구, 관상동맥 중재시술 예후 향상 확인…첫 대규모 연구 결과 발표 - 서울아산병원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팀
  • 기사등록 2023-08-29 07: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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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시술 보조 영상기구는 대표적으로 혈관 내 초음파(Intravascular Ultrasound, IVUS)와 광학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 등 두 가지가 사용된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기구가 더 효과적인지에 관한 연구는 없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교수팀이 혈관 내 초음파(IVUS)와 혈관 내 광학단층촬영(OCT) 등 스텐트시술 보조 영상기구 간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한 대규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혈관 내 병변을 확인하기 위한 영상기구를 이용해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2,008명을 혈관 내 초음파(IVUS)로 병변을 확인한 집단과 광학단층촬영(OCT)으로 병변을 확인한 집단으로 나누어 무작위배정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심장내과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


그 결과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사망하는 등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두 집단 모두 3% 내외로 양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 없이 모두 안전했으며, 혈관 내 영상기구를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통해 협심증의 치료 예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박덕우·강도윤·박승정 교수팀은 지난 25일부터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3)’ 메인 세션 ‘핫라인’에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핫라인 세션의 유일한 국내 발표자로 눈길을 모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피인용지수 37.8인 미국심장학회 공식학술지 ‘Circulation’에 동시 게재됐다. 


관상동맥 중재시술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혔을 때 좁아진 혈관에 관상동맥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을 넓히는 치료법이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표준치료법이다.


이때 관상동맥 병변이 복잡한 경우, 시술 전후에 혈관의 지름이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스텐트가 혈관에 제대로 자리를 잡았는지 확인하는 용도로 혈관 내 영상기구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교수팀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를 혈관 내 영상기구 종류에 따라 혈관 내 초음파를 이용한 환자 1,003명과 광학단층촬영을 이용한 환자 1,005명 등 두 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두 집단 간 1년 내 심근경색이나 허혈로 인해 재치료가 필요하거나 심장이 원인이 되어 사망하는 등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혈관 내 초음파를 이용한 집단에서는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3.1%, 광학단층촬영을 이용한 집단에서는 2.5%로 두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시술 관련 합병증도 각각 3.7%, 2.2%로 양 집단 간 큰 차이가 없었다. 영상기구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은 두 집단 모두 한 건도 없었다.


강도윤 교수는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두 가지 스텐트시술 보조 영상기구 중 먼저 개발된 혈관 내 초음파가 표준으로 간주되고 있었으며, 광학단층촬영은 소규모 연구로만 안전성이 입증된 상황이었다”라며,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통해 주요임상사건 발생률이 연간 3% 이내로 기구 간 차이 없이 모두 안전한 것이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박덕우  교수는 “서울아산병원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안전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1990년대 초반부터 선도적으로 혈관 내 영상기구를 이용해왔다. 최근에는 연간 3,000건 이상의 혈관 내 영상기구를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를 선도하며 더욱 많은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이 수준 높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27일 심장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 메인 세션에서 발표됐다.


한편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경우,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해야 한다. 이때 혈관 내부를 확인해 병변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영상기구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심장혈관 스텐트치료 중 혈관 내부를 확인하는 대표적인 영상기구로 혈관 내 초음파(IVUS) 혹은 혈관 내 광학단층촬영(OCT)이 흔히 사용되는데, 둘 중 어떤 기구가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돼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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