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병원이 감염병 특화 진료 공간 확보 및 외래 공간 신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광하 건국대병원장은 지난 29일 개최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추진 내용들을 소개했다.
◆의료 공간 증축 및 감염병 특화 진료 공간 확보
▲음압실과 중환자실 ZONE 개설
우선 병원 5층(現 옥상정원) 증축을 통해 병동(5층) 약 298평, 공조실 등(6층) 약 45평으로 감염병 예방과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독립 공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 음압격리병실 12실 구성, 2023년 6월 이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응급의학센터와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 등등 감염병 관련 과를 모아 별도의 공간에서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감염병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유광하 원장은 “감염병 센터 신축을 위한 계획도 추진중이지만 아직은 계획단계이고, 앞으로 보다 구체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외래 공간 신축
환자가 진단받고, 진료받는 데 있어 최적의 공간을 만들기 위해 초음파, CT 검사실, 조직 검사 등 진단 검사 공간을 확보하고 인력 및 장비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1층 주차장 부지(약 500평)를 활용해서 내년 중에는 구체적으로 신축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광하 원장은 “수술실 및 로봇수술실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며, “현재는 주차공간 확보에 대한 해법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진료 시스템 도입
4차 산업혁명에 맞춘 AI 진료 시스템 도입을 위해 NAVER(네이버)와 MOU를 체결했고, 오는 11~12월 이비인후-두경부외과부터 시작해 점차 진료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즉 신규 환자가 외래를 방문하면 환자의 응답을 통해 AI가 문진결과를 작성해, 건국대병원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전달. 담당 의료진이 확인한다.
의료진은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좀 더 심도 깊은 진료 서비스 제공한다.
의료진은 AI 서비스 개선을 위해, NAVER에 AI 서비스에 대한 평가 자료를 제공한다.
유 원장은 “AI 서비스의 핵심은 보안이다”며, “이에 따라 네이버로 제공하는 데이터는 개인정보는 없이 질환과 경향 등에 대한 내용만 제공하는 것으로 계약이 체결되어 있다”고 말했다.
◆연구 역량 강화 추진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미 지난 7월부터 관련 TFT를 운영하는 등 노력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건국대학교 의생명과학관 일부 운영
연구소 내 연구공간, 연구 장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추가로 10~20억 투자가 예정돼 있다.
▲진료와 병원 운영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 지원금 지원
앞으로 3년간 매년, 2~3팀을 선정해 박사급 연구원 인건비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결과물(신의료 기술, 수가 코드화할 수 있는 진료/치료 기술, 특허 취득 등)을 건국대병원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전임 교원 대상으로 지원하며, 장기적으로 국책과제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연구 관련 전문가 연결 및 필요한 장비 지원 연계 시스템 도입(연구행정팀)
연구를 계획하고 있지만, 시설과 전문인력에서 어려움을 겪는 연구진을 위해 연구 주제에 맞는 전문가(건국대학교 교수진 및 연구진 등)연결 및 건국대학교 산학지원단 내 공동연구장비 이용 연계 및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건국대학교 내 기초, 공과, 수의학과 등의 연구진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연구역량강화 TFT 운영 등
현재 의생명과학관에 연구역량강화 TFT를 운영하며. 제도적 장치 및 인력과 조직을 개설 중이다. 관련하여 11월 발대식도 한다는 계획이다.
유 원장은 “전체 교수의 약 15~20%가 연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관련 연구를 하려는 교수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고 설명했다.
◆직원 멘탈 케어 프로그램 도입 등
이외에도 유 원장은 “직원들의 건강이 환자 케어에도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멘탈 케어를 위해 진료 환경에서 정신적으로 어려운 일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교육 지원 및 심리상담(3회)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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