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건선 환자, 자살 경향성 위험 증가…심리적, 사회·경제적 부담 동반 - 건국대병원 최용범 교수, 서울대 원성호 교수팀
  • 기사등록 2022-11-03 22:52:57
기사수정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팀과 서울대학교 원성호 교수팀은 200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만 8,4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 cohort study)로,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군과 일반 인구에서 자살 생각(suicidal ideation), 자살 시도(suicide attempts), 자살로 인한 사망(completed suicide)으로 구성된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를 비교분석했다.


또 건선의 중증도와 자살 경향성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환자군을 경증, 중등도-중증 군으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인 그룹에 비해 건선으로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특히 자살 생각과 자살 시도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이 같은 경향성은 건선만 진단받은 환자군보다 건선 관절염을 함께 진단받은 환자군에서 더 두드러졌다. 다만 건선의 중증도와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는 일치하지 않았다.


최용범 교수는 “건선 및 건선 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다양한 신체적 합병증 뿐만 아니라 심리적, 사회·경제적인 부담을 동반한다”며, “최근에는 건선의 발병에 관여하는 염증성 물질과 우울증 및 자살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건선 환자에서 중증도와 관계없이 자살 경향성의 위험도가 증가했다”며, “적극적인 질병의 치료와 함께 환자의 정신건강적인 측면에 대한 사회와 가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8월 피부과 분야 주요 학술지인 ‘유럽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Increased risk of suicidality in patients with psoriasis : A Nationwide cohort study in Korea(J Eur Acad Dermatol Venereol, 2022)’라는 내용으로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medicalworldnews.co.kr/news/view.php?idx=1510952708
기자프로필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RSNA 2024] 대표적 AI 솔루션 회사들 대거 소개…혁신 기술 및 솔루션 공개
  •  기사 이미지 [11~12월 제약사 이모저모]동아제약, 비보존, 제일약품, 한국노바티스, 현대바이오 등 소식
  •  기사 이미지 [11~12월 제약사 이모저모]듀켐바이오, 듀켐바이오, 제일약품, 한국로슈, 휴온스 등 소식
분당서울대병원
아스트라제네카
국립암센터
분당제생병원
경희의료원배너
한림대학교의료원
서남병원
위드헬스케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