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에서 관절 고정술에 대한 효과가 확인됐다.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이동륜 전공의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검사(MRI)를 통해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 시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 29명과 관절 고정술을 시행하지 않은 26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이식술 시행 후 1년 후,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환자군보다 연골판 이식물의 탈출 정도가 2배 이상 적게 나타났다.
이식물 탈출은 이식술 시 관절 내에 위치했던 연골판이 관절 밖으로 빠져 나오는 현상이다. 이식물 탈출이 3mm 이상 발생하면, 정상 연골판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연골판 이식술을 시행해도 관절염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진다.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 연구팀은 “반월연골판 이식술 후 많게는 50%까지 이식물 탈출이 보고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에서 관절 고정술을 시행한 그룹에서는 문제가 될 정도의 이식물 탈출 발생 비율이 10.3%로 관절 고정술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26.9%)보다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가 이식술 후 이식물 탈출 및 관절염 진행이 되지 않도록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은 2022년 7월 국내 최초로 개설됐으며, 이식술과 관련된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SCI(E) 저널인 ‘Medicina’ 1월 호에 ‘Comparison of Radiologic Results after Lateral Meniscal Allograft Transplantation with or without Capsulodesis Using an All-Soft Suture Anchor’(지도교수: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라는 내용으로 게재 예정이다.
이번 연구의 주제인 외측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이동원 클리닉장)에서 시행 중인 시술이다.
이동륜 전공의는 4년 차로 2021~2022년 SCI(E) 저널인 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 미국 스포츠의학회 학회지)에 2편, KSSTA(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 유럽 스포츠의학회 학회지)에 2편, 대한정형외과 영문 학술지에 1편 등에 저자로 참여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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