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마련된 지침이 적용되고 있지만 현재의 상황과 맞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지난 2일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실에서 면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정부가 뒤늦게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했지만 그에 따른 조치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의협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는 지역에 의료 물품과 인력이 최우선적으로 지원되고 배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 약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통해 감염원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증 환자에 대한 집중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증 및 중증 환자에 대한 이원화된 의료체계가 정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장유석 경상북도의사회장은 “의협이 지원해 준 의료지원 인력을 경북의 필요한 지역에 적절하게 배치하는 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대집 회장은 면담 후 경상북도에 방호복 3,000벌을 기증하고, 대구로 이동해 서구 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체 채취 등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방상혁 의협 상근부회장과 공중보건의사들을 격려했다.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지난 2월말부터 대구지역 의료지원 인력으로 자원하여 선별진료소에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의심환자들을 대상으로 진료에 적극 임하고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