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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인력 직종 전체, OECD 평균보다 임상 활동 인력 적어 -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 비율 최하위권
  • 기사등록 2019-12-20 00: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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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치과의사, 약사, 물리치료사 등 간호조무사를 제외한 보건의료인력 직종 전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임상(환자 진료 등을 위해 의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활동) 활동 인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 비요양기관에서 보건의료인력의 성별, 직종별 차이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지난 19일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연구책임자 신영석 선임연구위원)이 진행한 이번 조사는 보건의료인력 정책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직종별 활동 현황 및 근무여건에 대한 것으로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제정(2019.10월 시행) 이전에 보건의료직종을 대상으로 2018년 11~12월에 시행한 설문 조사에 대한 분석이 주된 내용이다. 


◆보건의료인력 활동 현황

(표)보건의료인력 분석대상 및 활동 현황

▲요양기관 근무비율…치과의사>한의사>의사 순   

응답자 중 요양기관 근무비율이 높은 직종은 치과의사(92.0%), 한의사(88.9%), 의사(88.8%), 약사(84.4%) 순이다.

비요양기관 근무비율은 작업치료사(43.1%), 한약사(24.1%), 물리치료사(20.7%), 간호사(16.8%) 순으로 높았으며, 비활동인력 비율은 간호조무사(27.4%), 치과위생사(24.1%), 간호사(18.2%), 한약사(15.2%) 순으로 높았다.

비활동 간호사의 현재 상태는 퇴직 53.0%, 미취업 29.4%, 출산휴가·육아휴직 4.4% 등으로 조사됐으며, 평균 비활동 기간은 2.37년, 비활동 이유는 ‘과중한 업무량’(15.5%) - ‘3교대 등 근무형태’(14.3%) - ‘가사, 임신, 출산, 자녀 양육’(14.2%) 순이었다.


▲의사…요양기관 남성, 비요양기관 여성비율 높아 

요양기관 근무 인력 중 치과의사(84.5%), 한의사(84.2%), 의사(83.0%), 한약사(81.8%)는 남성 비율이 높았으며, 치과위생사(99.1%), 간호조무사(96.1%), 간호사(95.8%), 보건의료정보관리사(90.9%)는 여성 비율이 높았다.

대부분 직종에서 요양기관과 비요양기관의 성별 활동 경향이 유사했지만, 의사는 요양기관에서는 남성 비율(83.0%)이 높았고 비요양기관에서는 여성 비율(64.4%)이 높았다.

비활동인력은 대부분 직종에서 여성 비율이 높은 경향을 보였다.

▲요양기관 근무 응답자 중 의사 50대, 간호사 20대   

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응답자 중 간호사·작업치료사·임상병리사·치과위생사·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20대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약사·물리치료사·방사선사는 30대, 치과의사·한의사·한약사·간호조무사는 40대, 의사는 50대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지역 순 근무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모두 요양기관 근무 인력, 비요양기관 근무 인력, 비활동인력 모두 응답자 중 지역 비율은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 지역 순으로 높았다.

요양기관 근무 인력의 수도권 비율은 의사 48.8%, 간호사 51.4%, 간호조무사 42.2%로 나타났다. 

▲면허취득 후 경과 연수…의사>치과의사>한의사 순 

면허취득 후 경과 연수는 의사(25.5년), 치과의사(17.0년), 한의사(14.3년)는 현재 요양기관에 근무 중인 인력이 가장 길었으며, 간호사(19.1년)와 간호조무사(14.9년)는 현재 비요양기관에 근무 중인 인력이 가장 길었다.

현재 기관에 근무한 연수를 비교하면, 요양기관에 근무 중인 의사(13.0년), 치과의사(10.2년), 한의사(8.3년), 간호사(7.6년)는 현재 비요양기관 근무 중인 경우보다 근무 연수가 긴 편이었다.

◆2016년 임상 의사 2.3명, OECD 평균 3.3명…임상 간호사 수 3.5명, OECD 평균 7.2명

▲보건의료인력 중 간호조무사만 OECD 평균 상회 

간호조무사를 제외한 의사, 치과의사, 약사, 조산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인력 직종 전체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임상(환자 진료 등을 위해 의원,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활동) 활동 인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임상 의사는 인구 천 명당 2.3명(오스트리아 5.1명, 노르웨이·리투아니아 4.5명, 스위스 4.3명, OECD 평균 3.3명), 임상 간호사 수는 3.5명(노르웨이 17.5명, 룩셈부르크 11.7명, 스웨덴 11.1명, 독일 10.8명, OECD 평균 7.2명)으로 조사됐다.

임상 치과의사, 약사, 조산사, 물리치료사 역시 인구 천 명당 0.5명, 0.7명, 0.02명, 0.7명으로 OECD 평균 0.7명, 0.8명, 0.38명, 1.0명보다 낮았으며, 간호조무사는 3.3명으로 OECD 평균 1.8명을 상회했다.

▲의사 수 증가율, 국민 1인당 진료 건수 등 OECD 평균보다 높아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의 연평균 증가율(2006년~2016년)이 3.1%로 OECD 평균 1.2%보다 높은 편이지만 인구 10만 명당 의대 졸업자 수는 OECD 평균 11.9명보다 적은 7.9명으로 조사됐다.

의사 수 증가율, 국토 면적 대비 의사 밀도, 젊은 의사 비율, 국민 1인당 진료 건수가 OECD 평균 대비 높았다.

▲한국,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 비율 최하위권

간호사 수의 연평균 증가율(2006년~2016년)은 5.8%로 OECD 평균 1.2%보다 높고, 인구 10만 명당 간호대 졸업자 수 역시 OECD 평균 35.7명보다 높은 43.1명이었다.

우리나라는 전체 면허취득 간호사의 절반가량이 임상 간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OECD 국가 중 면허 간호사 대비 임상 간호사의 비율이 최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분석대상 수가 매우 작은 직역은 결과 해석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주관적 인식에 대한 조사이므로 근무형태 등에서 실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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