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흉부 의료영상 판독 보조 제품의 임상적 효과 검증이 추진된다.
건양대병원 영상의학과 조영준 교수팀은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2019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의 ‘디지털 헬스케어 효과검증 연구’ 과제에 선정돼 본격적인 검증작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천대길병원, 보라매병원과 컨소시엄을 이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은 세계적으로 보편적 진단 영상인 흉부 엑스레이 영상을 인공지능 흉부 의료영상 판독 보조 제품을 이용해 효과검증을 하는 것으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전 국민의 폐 건강을 체크 할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책임자인 조영준 교수는 “이미지 형태의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판독하는 AI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실제 임상현장에 도입 시 흉부 엑스레이의 폐 결절 진단율과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연구함으로써 영상의학분야 AI 기술을 통해 의료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폐암은 기본검사인 흉부 엑스레이 영상으로 폐 결절(종양) 유무를 확인 후 CT 및 조직검사를 하는 단계로 들어가기 때문에 흉부 엑스레이상에서 암 여부를 의심하는 게 중요하다.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은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하는데 1, 2차 병원에서는 흉부영상 전문의를 만나기 어렵고, 대학병원에서 진료하기까지는 소요시간이 많아 조기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하지만 흉부 엑스레이 검사 직후 인공지능 판독시스템으로 폐 결절 유무를 1차로 거를 수 있다면 시간과 인력,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판독오류를 최소화하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이끌어내 궁극적으로 국민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