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시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하이푸 치료는 전체 근종의 약 1/3 정도에서만 적용될 수 있었으며, 그 외의 경우 다른 치료법들을 적절히 적용해야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민트병원 자궁근종통합센터 김영선(의학박사) 원장은 지난 6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에서 개최된 제19차 국제치료초음파학회 학술대회(19th Annual Meeting for International Society for Therapeutic Ultrasound; ISTU)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자궁근종의 자궁보전 최소침습 치료의 다학제적 치료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김영선 원장은 “무분별하게 하이푸 치료만을 적용하는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될 수 있다”며, “다만 적정 대상에 한해서는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전성과 효과 면에서 모두 만족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지난 2017~2018년간 민트병원에서 진행된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MR하이푸, 자궁동맥색전술, 자궁경절제술 및 복강경절제술 등의 최소침습적 치료법의 경험을 공유했다. 또 다양한 자궁근종에 따른 여러 최소침습 치료법의 적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전 세계 자궁근종 치료를 하는 의사 및 연구자들의 높은 반응을 얻었다.
MR하이푸의 경우 열 치료의 특성에 따른 온도 모니터링 기능이 있어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김영선 원장은 최소침습적 자궁보존치료를 위해 MR하이푸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약 30편 이상의 SCI급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오는 2020년 5월 대한민국 경주에서 개최 예정인 ISTU(국제치료초음파학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학술대회도 준비 중이다.
국제치료초음파학회 학술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음파치료학회로 이번 학술대회에는 하이푸 치료 관련 세계적 권위자 약 450명이 참여했다.
한편 자궁근종에 대한 자궁 보존 치료법에는 MR하이푸, 자궁동맥색전술, 자궁경절제술, 복강경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며, 각 치료법은 장단점이 있다. 또 각 치료법에 따른 치료 효과 및 안전성은 환자 상황 및 근종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개별적인 상황 및 각 치료의 장단점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춤 치료를 제시해야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김 원장은 “이런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궁근종 치료의 다학제적 접근이다”고 설명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