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병원(병원장 노우철)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가 9일 환자와 가족을 위한 완화의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물의 특징을 익살스럽고 과장해서 표현하는 캐리커쳐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약 20명의 환자와 가족들은 일반 사진과는 다른 독특한 모습을 담은 캐리커쳐에 잠시나마 병상의 시름을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핸드폰으로 작게 보던 손녀 사진을 큰 그림으로 볼 수 있어 기운이 난다”고 전했다.
평소 가족사진을 찍어두지 못한 게 아쉬웠다는 또 다른 참가자는“이번 기회에 가족사진을 대신할 수 있는 그림을 얻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원자력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는 2015년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지정되어 동관 7층 전 병동을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으로 새롭게 개소했으며,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