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가 신년사를 통해 2018년 무술년(戊戌年) 동안 추진할 핵심 6대 과제를 제시했다.

◆국립암센터의 연구자원 개방·오픈 플랫폼 구축

우선 국립암센터가 먼저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국립암센터가 보유한 중요 암 연구 시설과 자원부터 공개·공유한다는 것이다. 

또 종양은행, 실험동물실, 코어랩, GMP시설 등을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암 빅데이터의 공유 및 중계를 위한 오픈 플랫폼도 구축한다.

◆암 연구-정책-진료의 효과적 터미널 구축 

암 연구-정책-진료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탁월한 연구성과가 임상과 정책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연계체제를 구축한다. 공공보건의료기관 및 암 전문병원·연구소들과 협력해 암 치료의 재정적·의학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권위와 위상을 갖추어 나간다는 것이다.   

◆국민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

호스피스·소아암 병동 등 공익적 목적의 병상 확충을 위한 부속병원 증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사에 따른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에서 수익성이나 위험도를 이유로 치료를 포기한 희귀난치암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희귀암클리닉·복막암클리닉 진료와 희귀난치암 전담위원회 운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품위있고 건강한 사회 구현을 위한 국가암관리사업

암 유병자 160만 명 시대에 걸맞은 통합지지사업을 수행해 암 생존자와 가족들이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형 호스피스 모델 개발을 비롯한 중앙호스피스센터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한다는 의지다.    

◆씨앗형 프로젝트 발굴 및 투자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씨앗형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과감히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퇴보하는 만큼 국립암센터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주도하고,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원동력이 뿌리 내리고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암 정복을 위한 대내외 협력 강화

암 정복을 위한 대내외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12월 대통령 방중 기간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양국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의지를 다졌다. 

보건의료 분야의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 국립암센터와 ‘암 관리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채널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말 한일 암연구 워크숍에서 논의한 대로 데이터 공유 등 공동연구를 통해 일본 국립암센터와의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협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은숙 원장은 “저는 ‘된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면 없던 길도 열린다’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청년정신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성공의 경험을 쌓아 가면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가까운 미래에 국립암센터의 비전과 목표가 실현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가 잘 하는 것에 집중하되, 부족한 것은 내 옆의 동료, 부서, 나아가 다른 기관과 협업하도록 협력의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며, “올 한 해 국립암센터가 추진하는 사업마다 좋은 결실을 맺어, 우리 국민에게는 ‘암 걱정 없는 행복한 세상’을 제시하고, 우리 모두는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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