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기(2018~2020) 상급종합병원에 칠곡경북대병원이 신규로 진입한반면 울산대학교병원은 탈락했으며, 이대목동병원은 보류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이같이 결정, 42개 기관을 지정 발표했다.
이번에 지정된 42개 기관은 지난 5개월 여 간에 걸쳐 서류심사 및 현장 조사를 통해 시설, 인력 및 장비 등 필수지정 기준의 충족 여부와 중증환자 진료실적, 환자 수 대비 의료인력의 비율, 전공의 확보 수준, 의료서비스 질 등에 대한 상대평가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와의 논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지정 보류된 이대목동병원은 신생아중환자실 일시 폐쇄 등으로 현 시점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는 상급종합병원평가협의회의 의견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대목동병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위를 가지지만, 2018년 1월 1일부터는 지정여부 최종 결정시까지 상급종합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으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최종 지정여부는 신생아 사망 원인 등이 밝혀진 이후 추가 논의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3기 상급종합병원은 지난 2기에 비해 지정기준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 2기와 비교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사태 이후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병문안 관리체계를 갖추도록 하고, 국가 지정수준의 음압격리병상 설치를 의무화했다.
2018년 12월 31일까지 국가지정병상에 준하는 시설(병실면적 15㎡, 전실보유)을 갖춘 음압격리병실을 500병상 당 1개를 설치 의무화했다.
또 기관별 의료서비스 수준 차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의료질 평가를 새로 평가기준에 추가했고, 간호실습교육 확대, 지역 의료기관과의 진료정보 협력체계를 구축토록 하는 등 지역 내의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강화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2018년 하반기에 병문안객 통제시설 리모델링 기관에 대한 확인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2019년 상반기에는 음압격리병상 설치이행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이번 3기 지정결과를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상급종합병원의 중증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평가했지만 앞으로 진료 기능 뿐 아니라 사회적 책무와 윤리에 부합하도록 지정기준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행 진료권역의 타당성, 평가대상기관 간 진료역량의 변별력을 높일 수 있도록 평가항목 및 배점 기준을 재설계하는 방안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서 교부 및 지정평가 설명회를 오는 27일(수) 오후 15시 서울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하여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의료전달체계를 통한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도입되어 매 3년마다 지정을 통해 이번 3기 지정에 이르렀다.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건강보험수가 종별가산율(상급종합병원 30%, 종합병원 25%, 병원 20%, 의원 15%)이 적용된다.
그간 상급종합병원 제도 운영을 통해 서울권 상급종합병원의 입원진료량 비중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환자 쏠림 현상 완화),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지방 진료권의 평균적 중증진료 실적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지정 현황,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준, 1∼2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명단,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결과 관련 Q&A는 (http://medicalworldnews.co.kr/bbs/board.php?bo_table=pds&mcode=m1046v1b&wr_id=3741&page=0&sca=&sfl=&stx=&sst=&sod=&spt=0&page=0)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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