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0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서울성모병원, ㈜아즈라로부터 소외계층 환자 위한 3,500만원 상당 기부 받아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29일 대학본관 2층 회의실에서 음향기기 전문기업 ㈜아즈라 이상원 대표로부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환자를 돕기 위한 기부금과 물품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부는 이 대표가 지난해 12월 심뇌혈관병원 뇌혈관센터 최재호 교수(신경외과)와 이한빈 교수(신경과)에게 뇌혈관바이패스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것이 계기가 됐다.

전달식에는 영성부원장 신희준 신부와 사회사업팀장 남영희 수녀, 최재호·이한빈 교수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과 물품은 현금 2,000만 원과 1,500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 등 총 3,500만원 상당으로,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거나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 환자의 치료비와 복지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이상원 대표는 “의료진들의 정성 어린 치료 덕분에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경제적 형편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들에게 작은 희망과 온기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 초소형 인공심장펌프 ‘임펠라’ 첫 시술 성공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이 급성심근경색에 심인성 쇼크가 동반된 고위험 환자에게 신속한 관상동맥 재관류를 시행할 수 있도록 초소형 경피적 좌심실 보조장치 ‘임펠라(Impella CP)’를 도입하고 최근 첫 시술에 성공했다.
순환기내과 신상훈·전보경 교수 시술팀은 지난 11일 60대 남성 A씨에게 임펠라를 활용한 응급 시술을 시행했다. A씨는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고 있었으며 빈혈·고혈압·이상지질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동반하고 있었다. 급성심근경색에 동반된 심인성 쇼크 상태로, 임펠라의 국내 허가 적응증에 해당하는 환자였다.

지속된 흉통으로 지난 10일 응급실에 내원한 A씨는 급성심근경색을 진단받았다. 응급 관상동맥조영술 결과 좌주간부 및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3개 혈관이 모두 좁아진 상태였으며, 말기신부전에 동반된 광범위한 석회화 병변으로 허혈에 대한 내성이 매우 낮은 고위험 상태였다.
신상훈 교수는 “좌주간부를 포함한 심장의 주요 3개 혈관이 모두 안 좋은 급성심근경색 환자라 재관류를 시도할 경우 풍선 확장과 스텐트 거치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관상동맥 혈류가 차단되는 순간 혈역학적 붕괴 및 심정지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았다”며 “말기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는 체액 조절 능력과 심근 예비능이 제한적이어서 쇼크 상태에서 회복될 여력이 적었지만, A씨의 경우 임펠라를 사용하면서 고위험 시술 중에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임펠라는 급성심근경색에 동반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좌심실 펌프 기능을 직접 대신하는 기계적 순환보조장치로, 국내에서는 해당 적응증에 대해 식약처 허가를 받은 희소의료기기다.
신 교수는 “급성심근경색에 동반된 심인성 쇼크는 치료법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응급 질환”이라며 “최근 발표된 댄저 쇼크(DanGer Shock) 연구에서 임펠라는 심인성 쇼크를 동반한 심근경색 환자에서 표준치료 대비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와 같이 말기신부전, 고령, 좌주간부 병변 등 기존에는 재관류를 시도하는 자체가 위험했던 고위험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완전 재관류를 시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며 “최근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이대서울병원이 서울 서남권 중증 심혈관 응급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병원서 혁신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 개최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베트남 후에 의약학대학교병원에서 ‘혁신 의료기술 교류 세미나(Vietnam-Korea Joint Seminar for Innovative Medical Device)’를 개최했다.
이번 교류회는 전북대병원 혁신형미래의료연구센터(센터장 고명환)가 개발한 혁신 의료기기와 기술을 베트남 의료진에게 소개하고 현지 적용 가능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팀은 재활의학과 의료진에게 정량적 통증 진단 장치 ‘QPST 100’의 작동 원리와 임상 활용법을, 안과 의료진에게는 가상현실(VR) 기반 시기능 향상 시스템 ‘EYEJOA’를 소개하고 실습·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양 기관은 공동 연구 및 임상 실증, 의료진 교육, 기술 교류 프로그램 운영 및 의료기기 사업화 등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고명환 센터장은 “앞으로도 공동연구 및 기술사업화 등 협력 범위를 다각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