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성차의학연구소장, 서울의대 내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23일 개최된 대한성차의과학회(The Korean Society of Sex- and Gender-Specific Biomedical Science)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간다.
부회장으로는 박선미(충북의대 소화기내과), 김상건 (동국대 약학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대한성차의과학회는 생물학적 성(sex)과 사회적 성(gender)이 질병의 발생, 증상, 진단, 치료, 예후 등에 미치는 영향과 그 기전을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성차의학(Sex/Gender Specific Medicine)을 넘어, 성차의과학(Sex-, Gender-Specific Biomedical Science)으로 논의를 확장하고 해당 학문 분야의 발전과 연구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나영 초대 회장은 “성과 젠더에 따른 남녀의 생물학적, 의과학적 차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학제 간 연구 협력 및 정책·지침 개발 등을 수행할 구심점을 마련하기 위해 각 분야의 석학인 창립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학회를 설립했다.”라며,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의과학 연구를 이끌고, 다학제의 장점을 살려 본 학회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혜숙 한국과학기술젠더혁신센터 소장은 “젠더혁신센터가 하기 힘든 역할을 대한성차의과학회가 맡아 하면서 이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나영 회장은 2023년 국내 최초로 병원 내에 성차의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초대 소장으로 취임, 지난해 국제성차의학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등 이 분야의 선도적인 연구자로서 활약하며 본격적인 학문 발전을 위한 학회 설립을 준비해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