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의 주요 병원 응급실은 우려했던 ‘의료 대란’은 없었지만 일부에서는 진료 제한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8일 브리핑에서 “응급실 내원 환자가 경증 환자 중심으로 감소했다. 현장 의료진 헌신과 국민의 높은 시민의식 덕분에 연휴 기간 응급의료체계가 중증 환자 중심으로 작동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사진 : 진료 지연 안내문 놓인 응급의료센터,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문을 연 의료기관 하루 평균 9,781곳
정부에 따르면 추석연휴 중증응급질환 진료가능 의료기관이 소폭 줄었지만, 응급실 내원 환자가 20% 이상 줄어드는 등 중환자 중심으로 작동해 일정 수준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하루 평균 9,781곳이고, 14일 2만 9,823곳, 15일 3,247곳, 16일 3,832곳, 17일 2,223곳이었다.
추석 당일 문을 연 의료기관의 수는 올해 설 당일, 작년 추석 당일보다 약 600곳 많았다.
전국 411곳의 응급실 중 408곳이 연휴 기간 매일 24시간 운영됐다.
◆‘진료 제한’ 이어져
‘진료 제한’은 곳곳에서 이어졌다.
▲세브란스병원
성인·소아 외상 환자, 소아신경외과 환자, 안과 응급수술 환자 등은 수용이 불가능한 상태였고, 사지 접합술도 주야간 모두 불가했다.
▲서울성모병원은 단순 열상, 소화기내과 간농양 관련환자 등, ▲서울아산병원은 정형외과 응급수술 및 입원, 성형외과 단순 봉합 진료 등이 제한됐다.
▲삼성서울병원
소아 기관지 내시경, 뇌출혈 수술, 정신건강의학과 환자의 경우 부분적으로 수용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서울 내 응급환자의 ‘병원 뺑뺑이’는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서울 시내 전체 의료기관 약 1만곳 중 약 3,132곳이 운영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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