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명지병원,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 진행
명지병원이 지난 16일 코로나19 종식을 축하하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현대미술의 거장 임옥상 화백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가 오후 1시 이 병원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영화배우 겸 국악인 오정해(명지병원 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라이브 페인팅은 거문고 명인 허윤정 교수(서울대학교)와 피아니스트 박종화 교수(서울대학교)의 즉흥연주와 콜라보를 통해 완성됐다.
임옥상 화백은 국악·양악 연주가 어우러지는 가운데 흙과 먹, 아크릴을 이용해 라이브 페인팅으로 작품명 ‘매화 2023’을 탄생시켰다.
임 화백은 “봄을 처음으로 알리는 매화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며,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가운데 실시간으로 완성된 매화도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소영 예술치유센터장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음악회를 비롯해 각종 행사가 축소되면서 평소 환자를 만나 연주하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했는지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며, “코로나19란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온 의료현장에서 회화와 국악, 양악이 만나는 융복합적 공연을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에게 선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3년 4개월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 모두 한데 모여 이렇게 음악과 미술을 다시 향유하는 날이 오길 고대해왔다”며,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에 맞서 기나긴 싸움을 잘 헤쳐 온 명지병원 코로나 전사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서울시, 필수의료 문제 기관 간 협력 방안 모색
서울대병원 공공부문이 지난 12일 ‘2023년 제1차 서울권역책임의료기관 원외대표협의체 운영 회의’에서 2023년 서울시 공공의료 현황을 공유하고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서울권역 필수의료의 현황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은 현재 서울시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력과 예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며, 기관 간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서울시 박유미 시민건강국장은 “앞으로 원외 협의체가 활성화되어 공공의료 협력체계가 잘 구축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원을 계속 이어나가겠다”며, “서울시의 지역 병의원들과 보건소가 연계되고 퇴원환자가 완결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보건·의료 및 복지 프로세스가 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울대학교병원 임재준 공공부원장은 “효율적인 서울권역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해 원내·외 다자간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향후 지속적인 협의체 개최를 통해 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therapy)’ 도입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 비뇨의학과가 전립선비대증 ‘최첨단 치료기술’인 미국 프로셉트 바이오로보틱스(Procept BioRobotics)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수술 장비 아쿠아블레이션(AQUABEAM® Robotic System)을 최근 도입, 첫 수술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쿠아블레이션은 미국 식약청(FDA)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2022년 시행한 신의료기술 평가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비뇨의학과 이규성(미래의학연구원장)교수는 ”오랜 기간 전립선비대증 치료 술기로써 홀렙 수술 및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등 다양한 수술을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 장비까지 갖춤으로서 삼성서울병원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모든 옵션’을 보유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질환 치료에 선도적 역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뇨의학과 고광진 교수도 “아쿠아블레이션 로봇수술은 환자 ‘개인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며, 아직까지는 1-2일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만 빠른 시간 내 당일 통원 수술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故 이부로씨 유족 충북대병원 암병원건립기금 1억 원 기부
故 이부로씨 가족이 충북대학교병원(병원장 최영석)에 암병원건립기금으로 1억 원을 전달했다.
故 이부로씨는 충북대병원 비뇨의학과 김원태 교수 환자로 암투병 중 소천했다.
평소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뜻을 가지고 있었던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이번에 기부하게 됐다고 유족은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