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난희 교수팀이 맞춤형 당뇨병 관리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활용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에서 ‘당뇨병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가 선정됨에 따라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수주하며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됐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도입하기 위해 ‘마이헬스웨이’ 시범 사업을 운영하면서 근거 법령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헬스웨이 플랫폼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본인의 건강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하고 원하는 대상(의료기관 등)에게 제공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즉, 환자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진료 내역이나 투약 이력 등을 PC나 스마트폰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타 병원에서의 진료 기록을 현재의 주치의에게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는 것이다.
의료 마이데이터의 도입이 가시화될수록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주상담의 및 환자 지원 기술 개발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교수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의료기관 내 실사용 데이터(real word data, RWD)와 공공 빅데이터(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공단, 질병관리청 제공)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및 합병증 예측 솔루션을 구축하고 이에 대한 개인의 이해를 돕는 맞춤형 의료정보 시각화 기술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다기관 실증 과정을 거쳐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 모델의 고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연구책임자인 김난희 교수는 “이번 과제를 통해 개인의 마이헬스웨이 데이터를 연동하여 비당뇨인에서는 당뇨병 발병 위험도 및 위험인자 감소 전략을 제시하고, 당뇨병 환자에서는 각종 합병증 발병 경로 및 확률을 시각적으로 제시할 것이다”며, “해당 정보들은 진료 시 환자에게 시각적으로 전달되고, 모바일 인터렉티브 UI를 통하여 반복적으로 교육되어 환자 개인의 당뇨병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합병증 예방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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