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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 2023년도 가정의학과 일차의료 발전 위한 노력 추진 - 2022년 다양한 성과 속 2023년 추진 계획은?
  • 기사등록 2023-01-12 22: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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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정의학회(회장 오한진 을지대병원, 이사장 선우성 서울아산병원)가 동네의원과 일차의료를 살리고 가정의학의 재도약을 위해 2023년에도 끊임없는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일차의료협의체’ 구성 등 

선우성 이사장은 “코로나 19 대유행이 3년 이상 지속되면서 일차의료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차의료의 환경이 많이 변화하면서 동네병원의 위기라는 지적이 있었고 그것은 바로 가정의학의 위기와 다름이 없다”며, “대한가정의학회는 2022년 한 해 동안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해왔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성과로 일차의료의 활성화와 주치의 제도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들이 제시됐다.

실제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에 국민주치의 원년을 선포하며 주치의 제도의 확립을 위한 시동을 걸었고 이후 여러 관련 단체들과 만남을 통해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광주에서 오랜 기간 지역 의사로 활동해온 이용빈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여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일차의료포럼’을 출범시켰다.

향후에도 각계 각층의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는 본격적인 일차의료 정책 활성화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가정의학과의사회, 내과의사회, 소아청소년과의사회 등 관련 단체들과 가칭 ‘일차의료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일차의료의 안정화와 주치의 제도의 기틀 마련을 위해 나아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10년 이상 노력한 끝에 2022년에 신경과학회와 협력하여 SSRI 우울증 약물 급여 처방 제한도 없앴다. 

◆2023년도 주요 추진계획 

오한진 회장은 “2023년도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의 추가 하락은 가정의학의 위기를 일깨워주는 큰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대한가정의학회는 근시안적으로 단기적인 미봉책으로 위기를 넘기기보다는 가정의학과 일차의료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위기를 타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의학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진료가 가능한 일차의료의 환경을 만들고 그것이 경제적, 심리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되어야 다시금 일차의료가 살아나고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도 정상궤도로 올라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다른 전문과들의 인기 등락에서 볼 수 있듯이 제도적으로 일차의료가 얼마나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인가가 가정의학 전공의 지원율의 성공적인 향상을 이끌어 내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위기 상황은 가정의학과 일차의료, 주치의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와 홍보가 절실한 상황이기도 하다는 평가이다. 


이에 대한가정의학회는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일차의료 관련 연구들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일반인들과 의과대학생, 인턴들을 대상으로 가정의학의 참된 가치와 의미를 알리는 동영상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도 한다는 계획이다.


▲CTFM 조직 체계화, 표준화 

전공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22년에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들의 협의체인 CTFM을 구성했다. 

2023년에는 CTFM의 실질적인 역할에 대한 고민과 함께 CTFM 조직을 통해 보다 체계화되고 표준화된 수련 과정 개발과 평가와 같은 수련체계에 있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전공의 형성평가에 작년부터 모의환자 CPX 형성평가도 함께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CPX 형성평가를 더욱 활성화시켜 전공의들의 임상 진료 능력 향상에 한걸음 진일보한 발전의 초석을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홈페이지 개선 작업

새 홈페이지에 E-portfolio 구축으로 전공의들이 자신의 교육 과정을 편리하게 관리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완성되면 전공의 교육과 수련체계에 있어서도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 홈페이지에 마련되어 있는 CME 센터를 통해 365일 상시 온라인 교육 체계를 구축하여 전공의들이 꼭 알아야할 중요한 의학적 지식과 술기를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본 진료교육과 술기교육의 활성화로 전공의 교육의 내실을 기하면서 일차의료 부흥의 시기를 기다린다는 것이다.


홈페이지의 개선 작업에는 수련교육 분야 외에 미래지향적 회원 관리와 우리 동네 주치의 찾기와 같은 기능을 추가하여 단순한 정보제공의 역할을 넘어 기능적으로 완성도 높은 홈페이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홈페이지 개선사업은 회원들의 홈페이지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과 함께 일반인들에게도 학회 홈페이지의 접근을 유도하여 가정의학에 대한 홍보성을 높인다는 목적도 있다는 것이다.


선우성 이사장은 “지난해 기자간담회 때 발표했던 학회 중점 사업 내용 중 ‘소통과 화합의 가정의학회’에 대해서는 전공의와 젊은 교수들과의 소통이 다소 부족했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타 분야와의 소통은 계속 진행중이다”며, “특히 국민과 함께하는 가정의학, 미래를 준비하는 가정의학, 개원의들과 함께 뛰는 가정의학, 학술적으로 발전하는 가정의학 약속은 어느 정도 기초를 쌓아왔다고 자평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아시아태평양가정의학회를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한 것은 우리 학회의 세계적인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성과이기도 했다. 일차의료의 활성화를 이루고 그것이 가정의학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질 때까지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2023년은 그런 노력의 큰 걸음을 지속하면서도 일부 소소한 열매도 맺을 수 있는 알찬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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