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고대의대 백신혁신센터, 일반인 대상 온라인 백신교육 프로그램 개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김우주)가 일반인 대상 공개 백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백신혁신센터 소속 교수진 예방의학교실 천병철 교수, 미생물학교실 김철우·김기순 교수,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노지윤 교수,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가 참여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고려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이 콘텐츠 제작 지원을 담당했으며, 고려대학교 교수학습개발원 원격교육센터에서는 영상 개발 절차와 저작권 검토를 지원했다.
국민을 대상으로 올바른 백신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Vaccine for the humanity(인류를 위한 백신)’라는 슬로건 하에 제작된 프로그램은 ▲백신의 원리와 백신의 효과 ▲소아 백신 접종 ▲COVID-19 백신 ▲백신 이상 반응까지 다루었으며, 국민이 백신에 대해 실제로 궁금해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백신 회의론의 영향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10월 11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2가 백신 예약이 저조한 가운데 정확한 백신 정보를 제공해 백신의 안전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우주 백신혁신센터장은 이번 백신교육 프로그램을 오픈하며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중증입원 및 사망을 예방하는데 백신접종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럼에도 최근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접종을 기피하는 사례가 많다”며, “국민에게 올바른 백신 정보 제공으로 필요한 예방접종을 맞아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백신혁신센터 천병철 교육위원회장은 “인류를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하는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이 백신이지만, 그 중요성이나 특성이 모든 사람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며, “백신에 대해 국민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갈 것이다”고 말했다.
◆동산병원, 몽골 의료 방문단 투어 행사 개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황재석)이 10월 11일 병원 국제회의실에서 몽골 국적의 의사와 바이어 등 30명으로 구성된 몽골 의료 방문단(이하 방문단)에 대한 투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대구의료관광진흥원 주관으로 방문단에게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한 인프라를 체험하게 하고, 나아가 몽골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동산병원 류남희(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국제의료센터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방문단은 병원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병원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눴으며, 헬리패드, 건강증진센터 등 계명대 동산병원의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았다.
류남희 센터장은 “동산병원은 지역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센터를 기반으로, 중앙아시아의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며, “몽골 의료진들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동산병원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탄성심병원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 운영’ 수행기관 선정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이 지난 9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원격협진 시스템 인증기준 검증 및 서비스 시범 운영’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원격협진 시스템 실증작업에 나섰다.
동탄성심병원은 9월 16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협력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안성병원, 충청남도 서산의료원 3개 의료기관에 설명회를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 원격협진을 적용해 시스템을 검증하고 개선안을 도출했다.
이 병원은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인 HIS를 병원 간 연계한 협진의뢰·회송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병원은 협진의뢰를 하는 병원에 환자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가상네트워크를 설치해 방대한 데이터의 이동 없이 의뢰된 타병원의 환자정보를 의료진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민감한 환자정보의 철저한 보안을 위해 각 의료기관에 중계서버를 두어 데이터에 직접 접근하는 것을 제한하고, 중계서버단에 방화벽을 두어 보안도 강화했다.
또 전송되는 데이터는 의료데이터 국제 표준인 HL7(Health Level 7) 형식으로 변환돼 전송된다.
동탄성심병원은 이번 사업으로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격협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취약지역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지역간 의료질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동탄성심병원은 이번 원격협진 실증사업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하고 국내 의료시스템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탄성심병원은 이미 2020년 복지부 ‘5G 기반 원격협진 시범사업 실증기관’에 선정돼 성공적인 원격협진 모델을 구축한 바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위해 건물철거 진행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박상흠)이 최근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의 건설을 위해 부지 내 시설물 철거공사에 착수했다.
감염병전문병원은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신종 감염병 발생 등 국가공중보건위기 상황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권역별로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2020년 6월 정부로부터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에 선정됐으며, 현재 지하 6층, 지상 6층, 142병상 규모의 병원 신축을 준비 중이다.
10월 들어 시작된 철거공사는 병원 동쪽 편의 건설부지 6,600㎡(2천 평)에 위치한 건물 8동을 철거하는 것으로 오는 12월까지 2개월 이상 진행된다.
철거공사를 마치고 부지 정리가 완료되면 감염병전문병원의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된다. 충청권 감염병전문병원의 개원 예상 시점은 2025년이다.
박상흠 병원장은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장소가 발렛파킹 주차장이라 주차 불편이 가중되는 만큼 환자분들의 주차 불편을 줄이는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남병원 ‘찾아가는 서남동행진료’ 실시
서울특별시 서남병원(병원장 장성희)이 지난 9월 29일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서남동행진료실을 운영해 지역내 의료약자와 장애인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했다.
지난 8월 서남권 장애인에 대한 건강권 향상을 위한 지역내 복지기관과의 업무협약체결 후 의료약자에 대한 돌봄을 강화하기 위한 후속 행보로 현장에는 의사, 간호사, 약사 등 전문 의료인력 약 20명이 투입돼 이동진료실에서 진료-검사-약처방이 원스톱으로 제공됐다.
이동진료실이 운영된 당일 현장접수 포함 약 60명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체크 등 기본검사와 혈액검사, 전문의 진단을 통한 약처방과 복약지도가 현장에서 이루어졌다.
또 추가 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서남병원 공공의료본부에 상주하는 전담간호사, 의료사회복지사의 상담을 통해 보다 밀도 있는 치료계획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최종환 관장은 “장애인 건강권 향상을 위해 직접 찾아와주신 서남병원 관계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의료약자를 위한 서남병원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서남병원 장성희 병원장은 “지난 5월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이 해제되고 서남권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우수한 의료진 영입과 진료 기능 확대를 통하여 수준 높은 공공의료서비스가 시민 모두에게 평등하게 제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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