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이번 평가는 의료대응역량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고,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이 감소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지속 감소한 점 등이 감안된 것이다.
하지만 BA.5형 변이 증가로 인한 확진자 발생 증가가 예상되며, 이에 따른 고령층 발생상황 및 주간 치명률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표)6월 5주 차 코로나19 위험도 종합평가 결과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 증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신규 발생이 3월3주 이후 15주만에 전주 대비 증가했다.
6월 5주(6.26.~7.2.) 주간 확진자 수는 5만 9,844명, 주간 일평균 8,549명이 발생해 전주 대비 21.2%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5로 지난 3월 4주 이후 처음 1 이상으로 증가해 유행 확산 속도의 관찰이 필요하다.
8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평균 발생률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20-29세에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발생률(28.6명)을 보이고, 전체 발생 중 비중은 20-29세(22.2%), 30-39세(16.6%), 40-49세(14.9%) 순으로 나타났다.
중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는 증가했지만 비중은 감소했다.
(표)성별·연령별 발생 현황(명, %)
◆신규 위중증 환자 수 증가 vs. 사망자 감소
6월 5주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50명으로 전주 대비 19.0% 증가했고, 사망자는 46명으로 전주 대비 48.3% 감소했다.
7월 2일 기준, 전 연령의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률은 47.6명(치명률 0.13%)이다.
연령대별로 80세 이상의 누적 사망률은 685.3명(치명률 2.70%)으로 가장 높고, 70대는 152.3명(치명률 0.64%), 60대는 40.6명(치명률 0.16%)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망자 절반 이상 80대 이상
6월 5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80.4%(3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80대 이상이 52.5%(24명), 70대가 19.6%(9명), 60대가 8.7%(4명)이었다.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치명률 높아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4% 내외임에도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32.4%(12명)로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에서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기저질환
사망자들에서 확인된 기저질환은 고혈압·뇌경색·심부전 등 순환기계 질환, 치매 등 신경계 질환, 당뇨병·갑상선질환 등 내분비계 질환이 많은 상황이다.
◆병상가동률 10% 미만 유지 중
전국 중환자실과 준-중환자실 확보병상은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상황임에도 병상가동률은 10% 미만의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표)주간 코로나19 위험평가 지표별 추이(※ 잠정통계로 향후 변동 가능)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여름철 재확산 방지 및 안전한 여름휴가를 위해 밀폐‧밀집‧밀접한 관광지·휴가지에서 개인 방역수칙, 냉방기기 및 환기 수칙 등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