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코로나19 회복 클리닉’ 개소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분야 전문성이 있는 교수들(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감염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이 참여하는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은 기존의 선별안심 진료소가 있던 본관 앞마당에 설치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진료가 가능하다.
전용 창구에서 접수하고 공통적인 문진을 받고 1차 진료와 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에 따라서 약처방을 받고 이후 전문적인 진료과로도 협진을 받게 된다.
진료 대상은 코로나19로 격리되었다가 해제된 이후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가래, 목의 이물감,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정재 병원장은 “주변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디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전담 클리닉을 개설했다”며, “쉽고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일상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복음병원, 보건복지부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 획득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오경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1년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에서 최종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2022년 3월 11일~2025년 3월 10일)이다.
장태원 교수(IRB 위원장)는 “고신대병원 IRB는 앞으로도 연구 대상자를 보호하고 과학적이고 윤리적인 연구 환경의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오경승 병원장은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으로 무엇보다 연구의 윤리적, 과학적, 의학적 측면을 더욱 면밀히 심의할 수 있으며, 환자의 권익과 법과 윤리기준에 부합하는 질 높은 역량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국내 첫 경피적 방법 겨드랑이 동맥 통한 타비시술 성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순환기내과 중재시술의 장기육·황병희·이관용 교수팀과 구조심질환 영상의 정우백 교수)이 국내 처음으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황 모 씨(88세, 여)에게 최소 침습법으로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황 씨는 큰 부작용과 합병증 없이 중환자실에서 하루 만에 회복한 후 병실에서 건강을 되찾아 지난 4월 15일 퇴원했다.
장기육 교수팀은 황 씨의 CT와 영상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접근법을 고민한 끝에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와의 통합 진료를 토대로 허벅지 대신 왼쪽 겨드랑이 혈관을 통해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장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들은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획일화된 치료를 적용하기보다 개인별 맞춤 전략으로 접근해야한다”며, “이번 경피적 방법으로 겨드랑이 혈관을 천자해 타비시술을 마치고 이후 지혈도 절개하지 않고 기기를 사용해 지혈하여 하지 동맥이나 복부 대동맥 협착이 심했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전략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지역의료원 공공임상교수제 ‘협력’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유희철)이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을 앞두고 지난 12일 이 병원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전라북도 및 지역의료원과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육부의 공공임상교수제 시범사업 기본계획과 표준운영지침에 대한 설명에 이어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과 활성화를 위한 각 기관장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기관장들은 공공임상교수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년이 보장되는 정규사업으로의 법제화 필요성을 주장했으며, 전북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중증 지역필수 의료 및 지역사회 건강관리 수요에 최적화된 파견계획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유희철 병원장은 “공공의료제도가 안착되면 국립대병원에서 직접 선발한 고급인력을 지방의료원에 파견하기 때문에 지역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지만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연속성과 지속가능성 등을 위한 법제화와 예산지원, 지역의 특수성을 담은 지자체와 지역의료기관간의 적극적인 지원과 긴밀한 협력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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