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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E-VITA OPEN NEO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국내 첫 도입 - 상행 대동맥·대동맥궁과 하행 대동맥 동시에 수술 가능
  • 기사등록 2021-06-12 01: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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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대동맥혈관센터가 새로운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된‘E-VITA OPEN NEO’는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의 한 종류로, 한 번의 수술로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하행 대동맥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행 대동맥 또는 대동맥궁 부위는 인조 혈관(Vascular graft)으로 대체(치환)하고, 이와 동시에 이어진 스텐트 그라프트를 하행 대동맥에 바로 삽입하는 방식이다. 이전 모델과 달리 인조 혈관 부위에 문합 가능한 가지(4-Branch)를 지녀 대동맥궁의 머리 혈관을 보다 완전하게 문합할 수 있게 됐다.

송석원 교수는 “우리나라 환자들도 상행 대동맥 및 대동맥궁과 하행 대동맥 질환을 수술 한 번으로 동시에 치료받는 길이 열렸다. 상행 대동맥 수술 후 다음 수술까지 노심초사 기다리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의 전신마취와 수술을 거치지 않게 돼 환자 안전이 확보되었으며 치료 과정의 편의성도 상당 부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E-VITA OPEN NEO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대동맥궁 인조혈관치환술에 충분한 경험을 가진 의료진에게 제공된 선택지가 다양해진 것이지, 결코 수술 술기 자체가 쉬워진 것은 아니다”며, 의료진이 보유한 경험 및 숙련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동맥 혈관벽이 늘어나 발생하는 대동맥류나 혈관벽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는 생명과 직결되기에 빠르고 정밀한 수술이 요구된다. 상행 대동맥 또는 대동맥궁과 하행 대동맥 동시에 질환이 있는 경우, 치료는 보통 두 단계로 나눠 시행한다.

먼저 상행 대동맥과 대동맥궁 수술을 시행하고, 3∼6개월가량 경과를 살핀 후 하행 대동맥 수술 또는 시술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였다.
두 번의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별다른 재발이 없다면 다행이지만, 1차 수술 후 회복이 더뎌 2차 수술을 진행하지 못하거나, 간혹 2차 수술 대기 중에 남아있는 하행 대동맥이 파열돼 사망하기도 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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