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주간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은 없지만, 매주 30~40명씩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며, 부산 등 경남권의 확진자도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남기(국무총리 직무대행) 본부장은 “최근 확진자 수가 800명 선을 위협하고 있어 이번 주가 방역 분기점이 될 수 있는 엄중하고 중차대한 시기이다”며, “정부는 이번 주 첫째 ‘특단의 방역관리조치’와 둘째 ‘최고속도의 백신접종’ 2가지에 방역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일주일(4.26~5.2)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설정해 전 부처/지자체/공공기관들은 물론 기업 등 민간도 소속직원 관리, 소관시설 점검, 각자 방역노력 등의 측면에서 접촉감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함께 전개해나갈 것이다”며, “4월 말까지 300만명 접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번 주 내내 일평균 14~15만명의 접종시행이 반드시 이루어져야한다. 지역별 백신잔고와 접종 실수요가 잘 매칭되어 이번주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실시되도록 방역당국/지자체/예방접종센터 등이 일사불란하게 협력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유행 지속 등
▲유행양상…가족 지인 등 확진자 접촉>집단발생 순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 장관 권덕철)에 따르면 유행양상은 가족 지인 등 확진자 접촉(38.8%), 집단발생(28.2%), 해외 유입(3.6%), 병원·요양원(1.8%) 순으로 감염이 발생(4월 기준)하고 있다.
집단감염은 다중이용시설 發 감염(50% 내외)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감염 위험도가 높은 운영시간 제한(22시) 대상 업종(음식점·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파티룸, 방문판매홍보관, 실내스탠딩공연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이동량, 지속 증가
이동량은 지속 증가해 3차 유행 직전의 11월 중순 이동량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속적·점진적 증가 양상
현재의 거리두기 기간(4.12~) 중에는 급격한 환자 수 증가는 없지만, 지속적·점진적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 의료체계 여력은 있지만 앞으로 계속 환자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급격한 확산 위험이 있어 서민경제를 어렵게 하는 운영시간 제한·집합금지 등의 방역조치 강화가 불가피하다.
◆1주간…특별 방역관리주간 지정
거리두기 단계조정 전(前) 1주간[4.26(월) ~ 5.2(일)]을 특별 방역관리주간으로 지정, 증가세 반전을 도모한다.
▲중앙부처…방역조치 이행력 강화
중앙부처는 방역조치의 이행력을 강화한다.
우선 부처별 특별 방역관리주간 동안 일 1회 이상 소관 시설 방역 현장점검을 실시(실장급 이상 참여)하고 관련 협회·단체 면담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함으로써 장관책임제 이행력을 강화한다.
또 부처별 상시 점검단을 구성해 수도권·경남권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집중 점검하고 적극 제재에 나서며, 경찰청은 유흥시설 등 방역수칙 위반이 빈번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공공부문의 방역조치 이행력 강화를 위해 재택근무·시차출퇴근 제도를 확대 적용하고, 회식·모임을 금지하며, 방역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불시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방역 관리 노력 강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방역 관리 노력을 강화한다.
수도권·경남권은 현재 상황을 점검해 광역자치단체장이 특별방역대책을 마련·발표하고 1주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집중관리 기간 중 방역수칙 위반사례를 적극적으로 적발하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하게 대응한다.
지자체도 중앙부처와 마찬가지로 지역축제를 포함한 불요불급한 행사 및 대면회의, 회식 등 모임을 금지하고, 재택근무 확대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또 보건소에 인력을 파견해 행정인력 중심의 역학조사 지원팀을 구성·운영하고, 예방접종센터 내 행정업무를 분담하게 하여 보건소 인력이 예방접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
▲방역수칙 사업장 관리 강화 등
방역수칙 준수 홍보 및 사업장 관리도 강화한다.
특별 방역관리 주간 홍보를 통해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방역 긴장감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무료 진단검사 홍보 및 적극적인 검사 권고를 통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를 지속한다.
또 민간부문의 재택근무, 시차 출퇴근제를 적극 권고하고, 사업장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도 한다는 계획이다.
홍 본부장 “방역이 어려워지면 어려워질수록 그만큼 방역정도가 강화되고, 방역이 강화되면 그만큼 국민 불편이 커지고 민생이 어려워지므로 이번 주 확진 반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향후 반전가능성에 대한 기대·확신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한 주간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표지메인사진 : 분당서울대병원)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