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임신중절에 대한 임상적 논의가 처음으로 시작돼 눈길을 모았다.
대한심신산부인과학회(회장 김탁, 고대안암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지난 13일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안들을 논의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인공임신중절 허용에 대한 산부인과 의사의 대처(국립중앙의료원 최안나), ▲인공임신중절, 처벌에서 권리로(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유산 전후 정신건강 상담(한유정, 차의과학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탁 회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원치 않는 임신으로 인한 인공임신중절에 대해 전문의들의 임상적인 입장, 법적인 문제, 환자의 입장 등을 들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전문의들의 의견들을 모으고, 향후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가이드 등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하여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교육 및 초기에 접근할 수 있는 부분, 불임 예방에 대한 것 등에 이르기까지 임상현장에서 실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번 학술대회에는 ▲임산과 출산, ▲특강(피임약의 역사와 삶의 질 향상), ▲산부인과 관련 사회적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 ▲아름다운 노년기 준비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김탁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출산부터 노후까지 여성으로서의 문제와 방안에 대한 여러 고민과 어려움을 살펴보고, 경험 많은 연자들과 의견을 나눠보는 장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는 산부인과는 물론 다학제 참여도 넓혀 보다 더 확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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