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뷔가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부 미디어를 중심으로 콜린성 두드러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10대~20대 남성, 활동량이 많아
콜린성 두드러기는 만성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0명 중 7명이 진단을 받을 만큼 적지 않은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통계에 따르면 2015년 전체 환자 1만 1,000명 중 약 40%가 10·20대 청년층이고, 남성(6)이 여성(4)보다 많다. 특히 활동량이 가장 많은 10·20대가 남성 환자 중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10대~20대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은 이유는 남성 진료인원이 해당 연령에 집중되기 때문인데, 10대~20대 남성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운동 등의 활동량이 많아 체온이 높아지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기 위한 방법은?
콜린성 두드러기는 피부가 1~2㎜ 크기로 붉거나 흰색으로 부풀어 오르고 그 주위에 1~2㎝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얼굴과 몸에 많이 생기며, 두드러기와 함께 심한 가려움증과 따가운 증세가 동반한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을 쉴 때 쌕쌕거림, 호흡곤란이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한·복통·현기증이 나타난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하지만 증상은 보통 한 시간 내에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고려대 안산병원 피부과 유화정 교수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실내운동,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 등을 피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며, “스트레스도 콜린성 두드러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정서적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을 제거하는 등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콜린성 두드러기는 갑자기 외부 온도가 상승하거나 열을 쐴 때,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고 체온이 1℃ 이상 오를 때 나타난다.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 없지만 땀을 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체온이 올라가면 부교감신경은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을 분비하고 땀샘의 수용체와 만나 땀을 만들어 체온을 낮춘다. 그러나 아세틸콜린이 비만세포와 만나면 히스타민을 분비함으로써 두드러기를 발생시킨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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