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설 연휴(2.15~2.18) 동안 응급의료센터(권역응급의료센터 또는 지역응급의료센터인 152개소 응급실)의 환자 내원은 약 10만 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 6,000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과 그 다음날 응급의료센터 이용 가장 많아
설 당일과 그 다음날 응급의료센터 이용이 가장 많았으며,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0배, 주말의 1.5배까지 증가했다.
설 다음날 오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내원했으며, 설 당일에는 하루 종일 이용 환자가 많은 편이었다.
응급의료센터 이용 다빈도 질환은 감기, 폐렴, 장염, 두드러기, 염좌, 복통, 열 순이었다.
설 연휴 4일 동안, 연평균 발생과 비교하면 감기 2.7배, 폐렴 2.4배, 장염 2.3배, 두드러기 1.8배 증가됐다.
연평균 발생과 비교해 설 연휴에는 화상 2.4배, 미끄러짐 1.4배, 둔상 1.4배, 관통상 1.4배까지 증가됐다.
이에 따라 설 연휴에는 경증 질환으로 응급실 이용 시 진료비 증가와 대기 지연이 발생하므로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해 이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8년 설 전후 휴일에 감기 환자의 경우 응급실에 평균 90분 가량 체류했으며, 진료비에 응급의료관리료 약 2∼6만원 추가됐다.
◆설연휴, 일 평균 1만 2779개 병·의원 및 약국 의료서비스 제공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국민의 의료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의료공백이 없도록, 설 연휴(2.2.∼2.6.)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를 제공한다.
응급실 운영기관 521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하며, 다수의 민간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설 당일(2.5.)에도 보건소를 비롯한 일부 공공의료기관 등은 진료를 계속한다.
또 일 평균 1만 2779개의 병·의원 및 약국이 이번 설 연휴 기간 중 문을 열어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표)설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 수
연휴 기간 중 문을 연 병·의원이나 약국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응급의료정보제공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 등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가 가능하며,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유용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며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의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또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 24시간 가동, 전국 40개소 재난거점병원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대기 등 평소와 다름없이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사고에 대비한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연휴 응급진료체계를 충분히 운영하여, 국민이 의료공백 없이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응급처치법
한편 이번 갑자기 생길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법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한 경우
즉시 주위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압박만‘강하고’,‘빠르게’ 119가 올 때까지 실시한다.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경우
환자가 기침을 할 수 있으면 기침을 하도록 하고, 할 수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환자의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소아=1세 이하 혹은 체중 10kg 이하 소아는 머리가 아래를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리는 ‘등 압박’과,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cm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주는 ‘가슴 압박’을 반복한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가능한 응급처치 후 병원치료를 받는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으며 소주, 된장, 연고 등을 바르지 않는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