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근수)가 올 상반기 중 리모델링 완료를 추진하는 등 병동별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운영병상수 감소로 인한 경영압박이 예고됐다.
김근수 병원장은 “2018년 새해는 미래 20년을 위한 초석을 닦는 희망의 해가 될 것이며, 반면 우리 교직원 모두가 합심해서 헤쳐 나가야 할 고난의 해도 될 것이다”며, “그러나 우리는 대한민국의 중심병원, 강남의 명품병원으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더 나아가기 위해 여기에서 멈출 수 없다”고 밝히며 2018년 주요 추진과제들을 제시했다.
◆리모델링과 재배치사업 속행…연내 병동공사 완료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래된 건물의 구조적 문제와 10년 전 부분 리모델링 시설들도 노후화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다.
올해는 지난해 진행한 1동 7, 8, 9층의 리모델링에 이어 7층 병동 신설, 55, 65병동의 리모델링, 지하 1층 교직원 식당 이전 및 푸드코트 공사를 상반기 중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약 7개월 동안 2, 3동 입원 시설을 모두 비우고 동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 3동은 층고가 낮고 최근 병원 설계 트렌드와 전혀 맞지 않는다.
김근수 병원장은 “당초 운영병상수를 고려해 내부 인테리어 교체 수준의 층별 공사를 생각했지만 소음과 분진이 유발되고, 15개월 이상의 장기공사는 교직원과 환자들에게 많은 고통을 유발할 것으로 예상돼 동별 공사로 전환한 것이다”며, “이에 따라 대대적인 내부 수리와 함께 다인병실 화장실 설치, 환배기 시설의 전면개조, 스마트 병원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진행될 것이고, 오래된 외벽도 새롭게 단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연말 강남구청이 2, 3동 사이의 중정을 개발하고 1층의 외래를 장례식장 위로 확장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1층 외래 가운데 중정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2층의 중환자실을 지금보다 약 2배 가까이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중정 개발과 중환자실 확장은 병동 공사와 함께 진행되어 2019년 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이 외래확장 재배치 공사와 수술실확장 리모델링을 통해 2020년 2월까지는 모든 원내 리모델링 및 재배치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재배치 공사가 완료되면 환자중심의 기능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외래 구조로 변모하게 되며, 병상 규모도 중환자실과 특수병상을 포함해 최소 865병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근수 병원장은 “약 7개월 동안의 병동별 공사에 따른 운영병상수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며, “병원경영에 적지 않은 압박은 불가피하며 수술 및 중환 위주의 병상운용이 불가피하기에 교직원 여러분의 충심어린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근무환경 개선 위한 현실적 대책 추진
올해 이뤄질 병동별 공사와 병상 축소에 따른 여유인력을 응급실, 중환자실 및 수술실에 우선 배치하고, 병동에도 재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사 완료 후 장기적인 인력 배치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전략적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인력 배치에 따른 병원의 경영현황 및 예측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과감히 시행할 것은 시행하고 협조를 구할 것은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시행된 전공의법에 따른 근무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해당 임상과와 논의해 입원전담의 및 전문 간호사의 적극적인 유치도 고려한다는 것이다.
또 신입 간호사와 전공의를 위한 깨끗하고 안락한 생활환경에 대해서도 긴밀한 계획을 세운다는 생각을 제시했다.
◆명품병원 명성에 걸맞는 환자 서비스 개선
강남의 명품병원으로서 최고급 호텔급 서비스를 지향하여 환자들의 입원부터 퇴원까지 모든 서비스 프로세스를 재검토하고 개선한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물론 병원 리모델링 혼잡기에 쉽지는 않겠지만 시행할 수 있는 안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진료예약센터의 현실적 개선, 외래 환경개선 방안, 입퇴원 환자 컨시어지 서비스, 가정방문 간호사제도 도입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부속병원, 연구와 교육 환경 개선 추진
현재 의생명연구센터는 포화 상태이며 비자검진센터 건물의 한 층을 새롭게 할애했지만 역시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제2 의생명연구센터 건립 추진 계획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신학기부터 강남캠퍼스의 출발점으로 의대 융합의학과 의료기기산업학 대학원과정도 신설됨에 따라 새롭게 교수진을 초빙하며, 명실상부하게 연세대학교 교육의 한 축을 강남세브란스가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컨설팅 결과 반영, 적극적인 개선안 도출
현재 병원 발전에 대한 경영컨설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의료원과의 발전적 관계 구조, 적극적인 투자와 육성이 필요한 임상 분야의 개발과 인적 자원 유치의 전략적 방향성, 근무 환경의 차별적인 개선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
모든 결과는 1월 중순에 발표하고 1월 말에 미래발전컨설팅 전략수립워크숍을 통해 혁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병원 외부 공간 및 사업 확장 추진
외부로의 공간 확장을 위해 여러 방안을 세우고 있으며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얻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의지도 제시했다.
또 국내에만 안주하지 않고 해외환자개발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우리 병원은 2017년 메디컬코리아 글로벌 헬스케어 유공포창에서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환자 유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2018년은 보다 더 적극적인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해 해외 현지의 임상 클리닉 개설과 같은 안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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