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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코호트 구축…국제 비교 가능한 건강노화 연구 기반 마련 - 40세부터 90세 이상까지…국립보건연구원, 연령대별 노화 코호트 인프라 완… - 기존 KoGES·KURE·KFACS 등 4개 코호트에 초고령자 코호트 추가
  • 기사등록 2026-06-16 10: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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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이번 ‘한국인 초고령자 코호트’ 구축을 계기로 40세 이상 중장년층부터 90세 이상 초고령층까지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국가 노화 연구 인프라를 사실상 완성 단계에 올려놓았다.

이를 통해 일본·미국·중국·호주 등 주요국이 1990년대 전후부터 이미 운영 중인 초고령자 장기추적 코호트와 비교 가능한 한국형 연구 기반을 처음으로 갖추게 됐다.


◆40세부터 90세 이상까지…국립보건연구원 노화 코호트 5단계 체계

국립보건연구원은 그간 연령대별로 단계적으로 노화 코호트를 확장해 왔다. 

현재 운영 중인 코호트는 총 4종으로, 이번 초고령자 코호트가 추가되면 중장년층부터 9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를 포괄하는 5단계 연구 체계가 완성된다.


▲기존 4개 코호트 현황

국내 노화 코호트의 근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이다. 

KoGES는 지역사회기반 안산·안성 코호트(40세 이상 일반인, 1만 30명)와 농촌기반 코호트 노화심층조사(55세 이상 일반인, 2,908명)로 구성되며, 노화 및 노인성 질환 발생 관련 유전·환경요인 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도시농촌어르신연구(KURE)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3,517명을 대상으로 도시·농촌 지역 어르신의 만성질환 및 심혈관질환 발생 특성과 위험요인을 파악한다. 

노인노쇠코호트(KFACS)는 70세 이상 고령인구 3,011명을 추적하며 노인 노쇠 발생과 변화 양상, 노쇠 위험요인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초고령자 코호트로 연구 공백 해소

기존 코호트들이 주로 중장년층과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면서 90세 이후 초고령층에 대한 연구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았다. 

이번에 구축되는 한국인 초고령자 코호트(90세 이상, 1,000명 목표)는 건강노화 관련 요인 규명을 핵심 연구 영역으로 삼아 그 공백을 메운다. 

이로써 국립보건연구원의 노화 연구 인프라는 40세부터 90세 이상까지 전 연령대를 연속적으로 포괄하게 된다.

(표)국립보건연구원 노화 코호트 구축 현황

◆세계는 이미 수십 년째 초고령자 추적 중…한국은 이제 출발선

▲일본·미국, 1990년대 이전부터 선제 구축

일본은 1975년 오키나와 백세인연구(OCS)를 시작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초고령자 코호트 역사를 보유하고 있다. 

70세 이상(100세 이상 포함)을 대상으로 약 1,000명 규모로 운영되며, 오키나와 지역 고령자 및 백세인의 건강장수 요인을 연구한다. 

미국은 1994년 뉴잉글랜드 백세인연구(NECS)를 출범시켜 100세 이상 약 2,500명을 대상으로 백세인의 생물·심리·사회적 특성과 장수 요인을 규명하고 있다.


▲중국·호주, 대규모·고령 특화 코호트 운영

중국은 1998년 장수건강장기추적연구(CLHLS)를 시작해 현재 65세 이상(90세 이상 포함) 약 4만 6,200명이라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고령자 코호트를 운영 중이다. 

건강장수·노쇠·인지기능·사회적 고립·사망위험 등 초고령자 건강요인을 폭넓게 연구한다. 

호주는 2007년 시드니 백세인연구(SCS)를 시작해 95세 이상을 대상으로 2007년 200명, 2011년 445명 규모로 건강한 노화와 신경변성의 치료 및 예방을 집중 연구하고 있다. 

미국은 2003년 90세 이상 연구(The 90+ Study)도 별도로 운영하며 약 1,600명을 대상으로 성공적 노화와 치매를 연구하고 있다.


▲공통 연구 주제는 건강장수·치매·노쇠·사회적 고립

주요국 초고령자 코호트들은 건강장수 요인, 치매, 노쇠, 인지기능, 사회적 고립 등을 공통 연구 주제로 삼아 초고령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 요인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한국인 초고령자 코호트가 구축되면 이들 국제 코호트와 비교 가능한 연구 자료를 확보하게 되어, 한국인 고유의 건강 특성과 생활환경이 반영된 국가 단위 연구 기반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구축된 데이터와 인체자원을 국내 연구자와 민간 분야에 개방해 초고령자 건강관리·노쇠 예방·장기요양·통합돌봄 등 보건의료 정책의 과학적 근거 생산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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