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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연구원, 선천 감염증 임상연구 본격 추진 - 21개 의료기관 참여 ‘KOCINET’ 레지스트리 구축…환자 등록 시작 - 선천 톡소플라즈마·매독·풍진·헤르페스·거대세포바이러스 5개 질환 대상 - 최대 2년 추적조사로 국내 임상·역학 근거 마련 목표
  • 기사등록 2026-05-01 0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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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임신 중 산모로부터 태반이나 분만과정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파되는 선천 감염증의 체계적 관리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국내 2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선천 감염증 레지스트리 임상연구’를 본격 시작하고 환자 등록을 개시한다.

◆국내 첫 선천 감염증 전문 연구네트워크 가동

선천 감염증은 임신 중 산모가 감염된 병원체가 태반이나 분만과정 등을 통해 신생아에게 전파되어 감염된 상태로 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이 경미할 수도 있지만 중증의 경우 청력 손실, 소두증 등 장기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선천 감염증 환자 관리를 위한 연구와 근거가 제한적이어서 임상관리 지침은 대부분 국외 지침과 연구결과를 참고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국립보건연구원은 ‘선천 감염증 레지스트리(KOCINET·Korean Congenital Infection Network)’를 구축하고, 삼성서울병원을 주관연구기관으로 총 2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연구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연구기간은 2025년 10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총 2년 3개월이다.


◆5개 질환군 대상 최대 2년 추적조사

▲연구대상 질환 

선천 톡소플라즈마, 선천 매독, 선천 풍진증후군, 선천 거대세포바이러스, 선천 헤르페스 등 5개군이다. 

해당 질환으로 진단된 신생아 환자를 등록 시점, 생후 6~12개월, 생후 2~3세 시점에 걸쳐 최대 2년간 추적조사한다.


▲수집 정보 

성별·국적·인종·출생 시 재태주수·체중·머리둘레·신장 등 기본정보와 출생 당시 초음파 이상소견·기저질환 등 병력, 감염 질환 관련 혈액검사·영상검사·청력·발달·시력검사 등 검사 결과, 병원 방문 시 시행한 혈액검사·영상검사·발달검사 등 치료경과를 포함한다.

현재까지 연구설명서, 동의서 및 데이터 입력체계 등 연구프로토콜을 마련하고 다기관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전국 21개 병원·41명 전문 의료진 참여

참여기관은 소아감염 전문가 22명과 신생아 전문가 19명 등 총 41명의 전문 의료진이 포진한 21개 병원으로 구성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7개, 경기 5개 등 12개 병원이, 지역에서는 강원(1)·경남(2)·광주(1)·대구(1)·대전(1)·부산(1)·전북(1)·충북(1) 등 8개 병원이 참여한다.


◆향후 정책 근거로 활용 기대

향후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선천 감염증의 임상·역학적 특성과 합병증 발생을 연구하고, 대규모 보험청구자료를 활용해 대표성 있는 선천 감염증 대상자의 치료 및 장기 임상경과 등에 대한 연구도 추진할 예정이다.

주관연구기관인 삼성서울병원 김예진 연구책임자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국내에서 신생아 건강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선천 감염증 연구체계가 부재한 상황이었지만, 정부 지원으로 연구가 시작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폭넓은 임상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국외에서는 임상연구 결과를 선별검사 도입 논의, 진단·추적관찰 가이드라인 등 정책 결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에서도 본 연구를 통한 연구성과가 정책 마련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근거기반 감염병 관리 정책을 위해 다방면의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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