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5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체계를 운영한다.
◆집단발생 증가세 뚜렷…지난해 사례 수 1만4천명 육박
2025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총 625건으로, 지난 4년(2021~2024년) 평균 525건 대비 19.1% 증가했다.
사례 수 역시 총 1만 3,935명으로 4년 평균(1만46명)보다 38.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건당 사례 수도 22.3명으로 과거 4년 평균(19.1명)을 웃돌아 집단발생 1건당 감염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다만 2025년 통계는 잠정치로 변동 가능성이 있다.

(그림1. 2025년 월별 원인병원체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현황)
* 2025년 통계는 잠정통계이며, 중복감염, 불명 건은 제외하여 작성함
** 바이러스 4종: 노로바이러스, 그룹 A형 로타바이러스, 사포바이러스, 아스트로바이러스
◆하절기엔 세균성 감염병 급증…살모넬라균이 38%
시기별 발생 현황을 보면, 하절기(5~9월)에는 기온 상승에 따라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세균성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집중된다.
2025년 기준 하절기 집단발생의 원인 병원체 중 살모넬라균이 38.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병원성대장균이 11.8%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단체모임과 국내외 여행이 늘어나면서 집단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로 조기 인지·신속 대응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전국 보건소와 함께 집단발생 시 신속한 보고와 역학조사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24시간 업무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은 콜레라, 장티푸스, 파라티푸스, 세균성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등 제2·3급 감염병과 살모넬라감염증, 장염비브리오균감염증, 캄필로박터균감염증 등 제4급 장관감염증을 포함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설사, 구토 등 유사 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집단발생 신고는 의료인뿐 아니라 식당업주, 증상 발현자, 목격자 등 누구나 관할 보건소에 할 수 있다.

◆7대 예방수칙 준수 당부
질병관리청은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한 7대 수칙으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중심 온도 75℃, 어패류 85℃ 이상에서 1분 이상)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설사 증상 시 음식 조리·준비 금지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생선·고기·채소 도마 분리 사용 및 조리 후 소독을 제시했다.
임 청장은 “안전한 물과 음식물 섭취, 올바른 손 씻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