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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북중미 월드컵 앞두고 감염병·온열질환 예방수칙 안내 - 멕시코 중심 홍역 유행 지속…출국 전 예방접종 완료 권고 - 여름철 고온다습 기후 속 대규모 인파 밀집, 온열질환 예방도 필수 - 귀국 후 발열·발진 등 의심 증상 시 즉시 의료기관 방문 당부
  • 기사등록 2026-05-14 21:3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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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이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 16개 도시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참가 선수단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감염병 및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안내했다.

◆멕시코 홍역 유행 심화…3개국 모두 주의 필요

이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은 A조에 편성돼 체코, 멕시코, 남아공과 조별리그를 치르며, 경기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에서 진행된다. 

선수단 약 200명을 포함해 공식 응원단 등 약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멕시코 중심 홍역 지속 유행

질병청에 따르면 멕시코를 중심으로 홍역이 지속 유행하고 있다. 

2026년 멕시코 홍역 환자는 총 3만4,176명(인구 10만 명당 발생률 7.57명)으로, 전년 발생률 4.94명 대비 급증했다. 

미국도 2026년 1,792명(4월 23일 기준)으로 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는 2025년 11월 홍역 퇴치국 지위를 상실한 바 있다. 

미국과 멕시코 역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퇴치국 지위 유지 여부를 재평가할 예정이다.


▲홍역·A형간염 예방접종 출국 전 완료해야

질병청은 홍역과 A형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출국 전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홍역의 경우 백신 접종력을 확인하고, 접종력 확인이 어려운 경우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면역의 증거가 없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적어도 1회 접종이 필요하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예방접종 지원이 가능하다.

A형간염은 멕시코에서 풍토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만 40세 미만은 항체검사 없이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만 40세 이상은 항체검사를 실시한 뒤 항체가 없는 경우 접종해야 하며, 1차 접종은 여행 계획 즉시, 불가피한 경우 출발 당일이라도 맞아야 한다.


◆모기매개·수인성 감염병과 온열질환 동시 주의

▲뎅기열·식중독 등 현지 감염 위험 상존

멕시코는 뎅기열 풍토병 국가로, 최근 4주 평균 대비 주간 발생(12주 1,114명)이 17% 증가했다. 

남부 2개 주에서는 치쿤구니야열도 산발적으로 발생(15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6~7월이 모기·진드기 활동 시기로 웨스트나일열과 라임병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과 관련해서는 멕시코 전 지역에서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등에 의한 식중독이 지속 보고되고 있으며, 장티푸스는 멕시코 남부·농촌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질병청은 현지 체류 중 손씻기·기침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충분히 익힌 음식을 섭취하며 끓인 물이나 생수 등 안전한 물을 마실 것을 강조했다.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모기기피제와 밝은색 긴팔 상의·긴바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안내했다.


▲여름철 야외 응원, 온열질환 예방 필수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 속에서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온열질환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열질환은 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어지럼증·근육경련·피로감·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질병청은 물을 자주 마시고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차단하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을 당부했다.


◆귀국 후 의심 증상 시 즉시 신고·진료

귀국 시 기침,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귀국 후 수일 이내 발열·발진·근육통·설사·구토·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 지역을 알려야 한다. 감염병 관련 상담은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 주의

질병청은 최근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심폐증후군(안데스바이러스 감염)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된 점도 함께 안내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등 해당 질병 유행 지역을 포함해 인근 국가 여행 시 농촌·산림·캠핑장·장기간 비어 있던 숙소·창고 등 설치류 노출이 가능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고, 설치류의 사체·배설물·타액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후 6주간 발열·근육통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먼저 상담할 것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대규모 인파가 밀집하고 야외 응원이 동반되는 월드컵 특성을 고려할 때, 감염병뿐 아니라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며 “선수단과 국민들께서는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특히 낮시간에는 수분섭취와 휴식을 충분히 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대회가 종료될 때까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감염병 대책반’을 운영해 감염병 발생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국민의 안전한 여정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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