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7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제15회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 개최
김안과병원이 지난 6일 라데나 골프클럽(강원도 춘천시 소재)에서 ‘제15회 SBS골프·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개최했다.
김안과병원과 SBS골프가 공동 주최하고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KBGA)가 주관, KPGA와 KLPGA가 후원한 이번 대회에는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 27명(전맹부 8명, 약시부 19명)과 각 선수의 서포터를 비롯해 김안과병원 김용란 대표원장과 대한시각장애인골프협회 박영해 회장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김안과병원은 2009년부터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장애인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본 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이날 대회에서 전맹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유정일, 김진원 선수가, 약시 부문 우승과 준우승은 각각 김기성, 이승우 선수가 차지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100만원과 8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김용란 대표원장은 “시각장애인 선수들의 도전 정신과 이를 응원하는 서포터들의 헌신이야말로 이 대회의 진정한 가치”라며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골프의 활성화와 장애인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육서울병원, 2년 연속 스리랑카 봉사
삼육서울병원(병원장 양거승)이 지난 7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스리랑카 캔디(Kandy) 지역 레이크사이드(Lakeside Adventist) 병원에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백내장 수술 88건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안과 신승주 과장과 간호사 3명이 파견돼 시력을 잃어가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빛을 선물했다.
신승주 과장은 “백내장은 간단한 수술로 시력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지만, 장비와 의료 인력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평생 어둠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봉사는 단순히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절차가 아니라, 환자의 삶 전체를 회복시키는 과정이었다. 삼육서울병원 의료진의 기술과 헌신이 누군가의 인생을 새롭게 한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삼육서울병원은 이번 봉사에서 사용된 안과 수술 장비(Phacoemulsification machine, ARK, A-scan, 초고속 소독기)도 후원했다.
이 장비들은 지난해 병원이 레이크사이드 병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현지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꾸준히 지원해 온 결실이다.
삼육서울병원은 2024년에도 스리랑카 콜롬보 지역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당시 봉사대는 교회 내 임시 진료소를 마련해 총 384명을 진료하고, 심전도측정기·초음파치료기·전기온열팩 등 500만 원 상당의 장비를 후원했다.
올해 봉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현지 의료진과 주민들 사이에 신뢰를 더욱 굳건히 했다.
이번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김은진 간호사는 “낯선 환경과 언어의 장벽이 있었지만, 수술 후 환자들이 눈을 뜨고 환하게 웃는 순간이야말로 봉사의 참된 보람이었다”며 “시력을 회복한 환자들이 삶의 희망까지 되찾는 모습을 보며 의료인의 사명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스리랑카 봉사활동은 국제 NGO ‘올투해븐(All to Heaven)’이 주관했으며, 전 세계 10개국에서 모인 110명이 참여했다.
양거승 병원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스리랑카에 지속적인 의료선교 활동을 펼치고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봉사를 통해 사랑과 섬김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육서울병원은 오는 11월에도 2차 의료봉사대를 스리랑카로 파견할 예정이며, 현재 의료봉사대원을 모집 중이다.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의료진 대상 아동학대 예방교육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양종철)이 원광대학교병원을 직접 방문해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새싹지킴이병원인 원광대병원을 직접 방문해 의료진 및 임직원 약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보호위원회 고은정 위원장(전북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아동학대 예방과 초기 대응에 있어 의료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아동 보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향후에도 아동학대 예방과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