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국립암센터 ‘유전성 암 환자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적용과 의료진 역할’ 세미나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단장 장윤정) 주관으로 지난 8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유전성 암 환자 및 가족의 맞춤형 진료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적용과 의료진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유전성 암에 관심 있는 의료진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유전성 암의 진단과 치료 전 과정에 걸쳐 최신 연구 동향과 실질적인 임상 적용 방안을 폭넓게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세미나는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KOCAS)이 주최하고, 제1세부과제 ‘한국인 유전성 암 환자 및 가족 코호트 구축 연구’(연구책임자 공선영)와 제2세부과제 ‘유전성 암 환자 및 가족, 의료진과의 공유결정을 위한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개발’(연구책임자 정소연)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는 총 2부로 구성되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박선영 교수(대구가톨릭대학교)가 ‘유전성 암 환자 및 가족을 위한 의사결정 보조도구의 활용과 효과’, 정희두 대표[㈜헬스브리즈]가 ‘공유 의사결정을 위한 의료 애니메이션(Medical Animation)의 효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김지선 교수(부천 순천향대학교병원)가 ‘유전성 유방난소암(BRCA 변이) 진료 시 고려사항’, 유금혜 교수(국립암센터)가 ‘유전성 소화기암 관리’, 채희정 교수(분당서울대병원)가 ‘유전성 암 환자의 맞춤 전신 약물요법’, 김연주 교수(국립암센터)가 ‘TP53 변이를 가진 암환자에서의 방사선 치료’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각 세션 후에는 참석자와 연자 간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장윤정 암생존자헬스케어연구단장은 “이번 세미나는 유전성 암에 대한 과학적 근거와 진료 경험을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안과병원, 제23회 안과학 심포지엄 개최
김안과병원(원장 김철구)이 지난 10일 망막병원 7층 명곡홀에서 약 240명이 참여한 가운데‘제23회 김안과병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주요 망막질환에서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검사 소견들 ▲질환이 난치성인 경우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망막환자 치료 관련 이상반응 관리 ▲망막 수술을 보다 쉽고 빠르게: 나만의 Tip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망막분야 Update 등 5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김철구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실제 진료 현장에서 빈번히 마주하는 망막질환을 중심으로 구성됐기에 임상 현장에서 진료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쁘신 일정에도 좌장과 연자로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오늘 나눈 망막분야의 진단과 치료방법에 대한 최신 지견이 향후 망막질환 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후 심포지엄 시작 전 진행된 ‘김안과병원 명곡 임상의학상’ 제4회 시상식에서는 서울대학교 박규형 교수가 본상, 강남세브란스병원 최웅락 교수가 젊은 전문가상(Young expert)을 수상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타 병원서 전절제 권고받은 신장암 환자…로봇 부분절제 성공
타 대학병원에서 신장 전절제를 권고받았던 신장암 환자가 최근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로봇 신장 부분절제술’을 통해 신장 기능을 보존하는 데 성공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를 활용해 3D 화면으로 수술 부위를 최대 15배 확대하며 신속하고 정밀하게 종양만 절제하는 데 성공했다.
이 교수는 “4cm 이상의 종양은 대부분 전절제술을 시행하지만, 본원은 고난도 수술 경험이 많아 크기가 6cm 이상이더라도 신장 기능 보존을 위해 부분절제술을 고려한다”며 “신장을 최대한 보존하면 만성신부전 위험을 낮추고, 장기적으로 투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삼육부산병원, AI기반 신장결석 수술 로봇 ‘자메닉스’ 도입
삼육부산병원이 AI기반의 신장결석 제거 수술에 특화된 최첨단 로봇장비 ‘자메닉스’(Zamenix)를 도입했다.
이 병원 비뇨의학과 이헌주 과장은 “난치성 신장결석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정밀한 수술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성과를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