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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 2천명 설문 결과, 94% “수련 재개 제도적 보호 필요성” 공감 -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우려 84%…적절한 휴직제도 미비 지적 - 7일 수련협의체 회의서 미필 전공의 입영 특례 등 핵심 쟁점 논의 예정
  • 기사등록 2025-08-04 21: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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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들 대부분은 수련 재개 제도적 보호 필요성과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여성 전공의 2천명 설문 결과발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국회에서 개최한 ‘전공의 안정적 수련 재개를 위한 수련환경 개선·수련 연속성 확보 방안 모색 정책세미나’에서 지난 2024년 2월 이후 사직한 여성 전공의 약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 결과 “수련 중 육아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74.5%였고, 이 중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40.9%를 기록했다.

“출산·육아에 따른 경력 단절이 두렵다”는 응답은 84.4%, “장기간 수련 중단 후에도 수련 재개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는 항목에는 94.1%가 동의했다.


김은식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은 “임신·출산·육아, 질병, 병역 등의 사유로 수련을 중단해야 할 때 적합한 휴직 제도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전공의는 휴직이 아니라 사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 미필 전공의 입영 문제가 복귀 최대 걸림돌

오는 7일 열릴 제3차 수련협의체 회의에서는 사직 전공의들이 요구하는 ‘수련 연속성 보장’을 위한 조치들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 핵심 쟁점 ‘입영 특례’

특히 미필 전공의들을 위한 입영 특례가 핵심 쟁점이다.

의무사관후보생인 미필 전공의들은 사직하면 자동으로 군의관이나 공보의로 입영 대상이 되기 때문에, 9월 복귀하더라도 내년이나 내후년 영장을 받으면 곧바로 입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제대 후 원래 수련병원에 돌아올 수 있게 정원을 보장하는 부분에 대해 복지부는 “지난 2월과 5월 모집에도 적용됐다”고 밝혔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


▲ 5일까지 하반기 모집 신청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오는 5일까지 전국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인원 신청을 받는다. 

수련병원별 모집 신청이 이뤄지면 다음 주 초 이내에 병원별로 하반기 모집 공고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전공의들이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제대 후 수련병원 복귀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 제도 문제 등 개선 필요   

임신과 출산, 육아휴직 제도 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방영식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의료계에서도 전향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1년 6개월 전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가 현실이 된 가운데 단순한 복귀를 넘어 지속 가능한 수련 환경 조성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오는 7일 수련협의체 회의 결과에 따라 전공의들의 복귀 규모와 향후 의료계 안정화 방향 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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