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바이오코리아 2025가 5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혁신과 협업,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주제로 개막했다.
◆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 방향 제시
올해로 20회를 맞은 바이오코리아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으로 성장하며 국내외 바이오헬스 기업 간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왔다.
이번 행사는 코엑스 전시장 3층 C홀, 2층 더플라츠, 3·4층 컨퍼런스룸에서 비즈니스 파트너링, 인베스트 페어, 전시, 컨퍼런스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61개국 약 750개사가 참가한다.
개막행사에선 인실리코 메디신의 알렉스 자보론코프 대표가 ‘AI와 로봇공학, 신약 개발과 수명 연장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국내외 전문가들이 ‘AI 기반 신약개발: 기술 혁신에서 산업적 임팩트까지’를 주제로 패널 토론을 통해 AI 신약개발 기술의 한계와 극복 전략, 글로벌 협업 사례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 파트너링·인베스트 페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 기회
비즈니스 파트너링에선 노보노디스크, 오츠카제약, 일라이 릴리 등 글로벌 기업과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등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가해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2023년 730건→2024년 1,320건→2025년 1,900건)에 따라 파트너링 센터를 확장 운영하며, 26개국 약 500명이 참가해 약 1,800건 이상의 미팅이 사전 체결됐다.
인베스트 페어에선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영국 산업통상부, CBC 그룹 등 국가 주도 투자기관과 솔라스타 벤처스, 베인캐피털 등 전통적 투자기관들이 참여해 한국 바이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한다.
또한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JLABS이 '코리아 이노베이션 퀵파이어 챌린지' 프로그램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고, 국내 혁신 바이오 스타트업의 기업설명회도 마련됐다.
◆ 전시관, 국내외 323개사 참가
전시는 국내·외 제약기업, 우수 중소벤처기업 홍보관(Rising관), 재생의료홍보관, 해외 국가관 등 20개국 323개사에서 429개 부스를 운영한다.
셀트리온, 에스티팜, 유한양행 등 국내 유명 제약사와 존슨앤존슨, 암젠, 론자 등 글로벌 제약사가 함께한다.
▲ 라이징관에선 제약바이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 24개사의 혁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 해외 국가관에선 캐나다, 네덜란드, 호주, 스웨덴 등 9개국 70개 기업이 참가해 각국의 유망 기술을 선보이고 국내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 컨퍼런스, 바이오헬스 산업 최신 트렌드 공유
컨퍼런스에선 11개국 111명의 국내·외 바이오헬스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AI기반 신약개발, 신규 모달리티,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등 11개 주제, 14개 세션을 진행한다.
AI기반 신약개발 세션에선 애큐셀러레이션 컨소시엄, 엔비디아, 아이젠 사이언스 등 국내·외 AI 신약개발 기업들과 함께 기술·산업 현황을 알아보고, 바이오헬스 산업에서 AI의 역할과 비전을 논의한다.
글로벌 바이오 거버넌스 세션에선 미국 지적재산권 전문가들이 트럼프 2.0 시대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제시한다.
이 외에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재생의료, 우주바이오, 역노화와 항노화, 임상, 디지털 융합기술 등 최신 주제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요 이슈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다룬다.
보산진 차순도 원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 환경에서, 각국의 기업·기관·연구자·투자기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최근 산업 동향과 이슈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바이오코리아가 국내외 바이오헬스 산업 관계자 간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글로벌 교류의 매개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