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개월 만에 10kg 체중 감량 후 과거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심했던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 비만과 허리디스크의 상관관계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손상되어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잘못된 자세나 외부 충격뿐 아니라 급격한 체중 증가와 비만도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는데, 일반적으로 체중 1kg당 허리가 받는 부담은 5kg에 달한다. 특히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리면서 하부 척추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
실제 한방재활의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8027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 허리둘레(WC), 허리-엉덩이비율(WHR)을 평가한 결과, 허리디스크 환자군에서의 복부비만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국제학술지 ‘관절염과 류마티스’에 게재된 해외 연구에서도 2599명을 분석한 결과, 디스크 퇴행이 관찰된 환자들에게서 BMI가 높게 나타났다.
◆ 노홍철의 체중 감량 사례
노홍철은 과거 촬영 중 허리를 다친 이후 잦은 통증에 시달렸으며, 2023년 12월에는 지팡이를 들고 휠체어를 탄 모습을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병원 진료를 통해 체중 감량을 권유받았고, 2개월간의 다이어트 끝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물어보기 전까지 디스크 증상과 통증을 까먹고 있었다. 몸이 바뀌니까 삶이 바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 허리디스크 예방과 관리 방법
허리디스크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 유지가 필수적이다. 고열량·고지방 식품을 줄이고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홍철도 다이어트 과정에서 밀가루, 튀김,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을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감량과 함께 척추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허리 통증이 있거나 체력이 낮은 경우에는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여 점진적으로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체중 조절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허리디스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만큼, 평소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약 생활 습관 개선으로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진료에 나서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