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3명 중 2명이 제왕절개로 출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년~2023년) 자연분만 진료인원은 14만 5,325명에서 8만 1,002명으로 44.3% 줄었다.

같은 기간 제왕절개 진료인원은 15만 2,014명에서 14만 5,519명으로 4.3% 감소했지만, 전체 분만에서 제왕절개가 차지하는 비율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2019년 제왕절개와 자연분만을 합산하면 진료인원은 29만 7,339명이다. 이 중 자연분만은 49.9%, 제왕절개 비율은 51.1%였다.

◆자연분만 감소 VS. 제왕절개 증가 

자연분만을 선택하는 산모는 2019년 49.9%, 2020년 45.8%, 2021년 42.9%, 2022년 38.4%, 2023년 35.8%까지 매년 감소했다.

반면 제왕절개 비율은 2019년 51.1%에서 2020년 54.2%, 2021년 57.1%, 2022년 61.6%, 2023년 64.2%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 제왕절개 비율이 67%(자연분만 3만 7,960명, 제왕절개 7만 7,102명)로 조사됐다. 

◆전국 17개 광역시 자연분만 급감 

지역별로도 최근 5년간 전국 17개 광역시에서 모두 자연분만이 급감했다.

실제 서울은 2019년 2만 5,550명에서 2023년 1만 3,769명으로, 같은 기간 부산도 7,154명에서 3,461명으로 약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김미애 의원은 “자연분만이 지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에 대해 보다 정밀한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 다양한 원인을 분석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의료환경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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