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중국으로 수출은 감소한 반면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따르면 2023년 수출액은 2022년(80억 달러) 보다 6.4% 증가한 85억 달러로 세계 4위 규모를 유지했다.
2023년 화장품 생산은 2022년 대비 6.8% 증가한 14조 5,102억 원, 수입은 2022년 대비 1.5% 감소한 13억 달러(1조 7,145억 원), 무역수지는 71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통계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화장품 수출 85억 달러…역대 2위
2023년 국내 화장품 수출은 작년 대비 6.4% 증가해 85억 달러(11조 468억원, 원화 기준 +7.5%)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024.1~3월 화장품 수출액은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1.7% 증가한 23억 달러로 동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나타내는 등 뚜렷한 수출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수출 감소, 미국, 일본 등 수출 증가…다변화
2023년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27.8억 달러, -23.1%), 미국(12.1억 달러, +44.7%), 일본(8.0억 달러, +7.5%)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화장품 수출의 90.3%를 차지했다.
▲중국 수출액 감소추세…수출국 1위 유지
2023년에도 중국이 국내 화장품 수출국 1위를 유지했지만, 수출액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였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 북미, 유럽 등 전체 대륙권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국이 165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수출 다변화 흐름이 명확해졌다.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5위 기록
2023년 미국으로 화장품 수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액이 2022년 보다 44.7% 높아졌다.
2023년 미국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을 제치고 5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캐나다>멕시코>이탈리아>한국>중국 순)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1위 유지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이 21.6%를 차지하며 프랑스(19.8%)를 제치고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화장품 수입액, 2022년과 유사
2023년 화장품 수입액은 2022년보다 1.5% 감소한 13억 달러(1조 7,145억 원)를 기록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4.9억 달러, +5.3%), 미국(2.6억 달러, -5.8%), 일본(1.1억 달러, -10.9%), 태국(0.7억 달러, +8.9%), 영국(0.6억 달러, -6.8%) 순이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품(4.5억 달러, -6.3%), 방향용 제품(2.6억 달러, +1.0%), 색조화장품(1.7억 달러, +13.8%) 순이었다.
◆색조화장품, 립제품 중심…생산 증가액 최다
2023년 국내 화장품 대부분 유형에서 생산이 증가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4조 5,102억원을 기록했다.
▲색조화장품, 생산액 2위
색조화장품은 립제품 중심으로 가장 많은 생산 증가액(+28.2%, +4,689억원)을 보이며 기초화장품에 이어 생산액 2위를 차지했다.
▲인체세정용 제품 생산액 증가
인체세정용 제품의 생산액은 메이크업 증가에 따라 이를 지우기 위한 폼클렌저, 화장비누 등 사용이 증가하면서 2022년 대비 3.9% 증가(+718억원)했다.
▲눈화장 제품 등 생산액 증가
아이섀도 등 눈화장 제품, 두발 염색 제품 생산액은 본격적 외부 활동 시작으로 2022년 대비 각각 9.9%(+314억원), 11.2%(+334억원) 증가했다.
▲복합기능성제품 생산액 증가
2023년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2022년 대비 18.2% 증가한 5조 4,391억 원으로 총생산액의 37.5%를 차지했다.
복합기능성제품은 지속해서 생산액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는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한 번에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와 업계의 기술력 상승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생산액 1,000억 원 이상 기업, 2022년 7개->2023년 12개
2023년 화장품 생산실적 보고 업체는 1만 1,861개이며, 생산액 1,000억 원 이상 업체 수는 2022년 7개에서 2023년 12개로 증가했다.
생산액 10억 이상 업체 수는 773개, 10억 미만 업체 수는 1만 1,088개로 확인됐다.
2023년 화장품 생산액은 엘지생활건강(3조 4,954억 원, +2.0%), 아모레퍼시픽(3조 2,340억 원, -7.3%), 애경산업(3,180억 원, +17.8%), 애터미(1,766억 원, -0.8%), 클리오(1,602억 원, +36.2%) 순이었다.
생산실적 상위 10개 업체 생산액과 상위 10개 품목 생산액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249억 원), 3.4%(4,011억 원) 감소했다.
(표)상위 10개 품목 생산실적
◆화장품 국제 경쟁력 강화…안전성 평가 기반 마련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하여 국산 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으며, 수출국 다변화에 맞추어 다양한 국가의 해외 규제 동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아울러 국산 화장품의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와, 수출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GMP와 국제 표준인 ISO기준을 조화하는 등 화장품 규제 체계의 국제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은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를 시행함에 따라 해당 국가의 규제담당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도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식약처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품질 좋은 화장품을 사용하고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년 화장품 생산 및 수입 현황 자료 ▲우리나라의 화장품 무역수지, ▲연도별 화장품 생산실적, ▲화장품 유형별 생산실적, ▲책임판매업체 생산실적, ▲상위 10개 품목 생산실적, ▲기능성화장품 생산실적, ▲우리나라의 국가별 화장품 수입실적,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현황, ▲우리나라의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화장품 영업자 현황 등은 (메디컬월드뉴스 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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