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The Korean Liver Cancer Association, KLCA)가 4월 5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제18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Liver Cancer without Borders(경계가 없는 간암)’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간암의 역학, 진단, 치료, 예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 윤상민 홍보이사, 장정원 총무이사, 김영석 부회장, 최종영 회장, 김경식 차기회장, 유수종 학술이사, 이동호 연구이사, 김도영 기획기사, 권정현 재무이사)
또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학과, 기초연구 등의 다양한 간암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적의 진료 및 연구 방법을 논의했다.
◆고주파열치료술 전문가 합의안 발표
대한간암학회 연구위원회에서는 근치적 치료법 중 하나인 고주파열치료술(RFA)을 포함한 국소치료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발표했다.
지난 30년간 RFA를 포함한 국소치료술은 조기간세포암종 치료에서 간절제술과 함께 근치적 치료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행방법에 대한 표준화는 안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대한간암학회와 대한ITA영상의학회는 간세포암종의 국소치료술에 대한 전문가 합의안을 제시했다.
최종영(서울성모병원 내과 교수) 회장은 “국소치료술을 시행하는 전반에 대해 자세한 기술을 포함한 전문가 합의의견은 실제 의료현장에서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등의 분야 간암전문가들이 간세포암종의 진료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호(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이사는 “국소치료술은 많이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검사와 시술방법, 추적관찰까지 시술 전반에 대한 합의된 가이드를 마련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진행했다.”라며, “대한ITA영상의학회 전문의와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결과를 기반으로 시술의 이해 및 환자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RFA는 개복수술에 비해 회복기간, 재원기간 등은 더 짧고, 생존율은 비슷하다. 다만 재발률의 경우 RFA 10%, 개복술은 3%에 발생한다.”라며, “다만 RFA의 접근 및 나이, 위치 등을 고려해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의의견은 6월 중 영문판 저널에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간암학회와 조인트 심포지엄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외협력위원회와 함께 국제간암학회(The International Liver Cancer Association, ILCA)와의 Joint Symposium을 개최했다.
이 Symposium은 ‘Diagnostic and Therapeutic Synergies in Liver Cancer’라는 주제로 간암 치료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외 간암 전문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장이 됐다.
유수종(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학술이사는 “내년 이후에도 국제적인 협력관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혼란스러운 시기라 참석자가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기존과 큰 차이는 없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이어 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대한종양간호학회와 교육프로그램 진행
교육위원회에서는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 등을 대상으로 ‘실전 간암 치료’ 주제의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의료진들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대한종양간호학회와 협력하여 암 환자의 관리-교육, 간호, 정서적 지지에 관한 프로그램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진행성 간암, 면역항암치료 최신 임상 결과들 발표
진행성 간암의 면역항암치료에 대한 최신 임상 결과들이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액체생검, 수술 후 예후 예측 모델, 진행성 간암 환자들에서 방사선색전술의 치료 효과, 간암의 영상학적 진단, 병리학적 예후 예측과 관련하여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된 우수한 최신 간암 다학제 연구 결과들도 공유했다.
이외에도 간암학회는 오는 6월을 목표로 간암백서 출간도 진행하고 있다.
김영석(순천향대부천병원 내과)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와 학술활동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최종영 회장은 “대한간암학회는 앞으로도 국내외 간암 연구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견을 모색하고, 간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와 삶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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