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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궁내막증학회, 자궁내막증 새 임상진료지침 발표…주요 내용은? - 약 7년만에 발간, 새 자궁내막증치료 알고리듬도 수록
  • 기사등록 2024-03-21 0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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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자궁내막증학회(회장 나용진, 부산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가 지난 3월 17일 부산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제15차 연수강좌에서 자궁내막증 새 임상진료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은 총 8장(▲자궁내막증의 진단, ▲자궁내막증의 치료-통증-약물치료, ▲자궁내막증의 치료-통증-수술치료, ▲자궁내막증의 치료-불임, ▲자궁내막증의 치료-불임-수술치료, 약물치료, 비약물치료, ▲임신, 청소년, 폐경과 자궁내막증, ▲특수한 상황의 자궁내막증, ▲자궁내막증과 암)으로 구성됐다.


마지막 장에는 대한자궁내막증학회에서 새로 개발한 자궁내막증치료 알고리듬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대한자궁내막증학회 전성욱(해운대백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 오른쪽) 임상지침서 발간위원장은 “이 지침은 대한의학회 임상진료지침 권고안 기준에 따라서 근거수즌 등급을 A, B, C, D로 분류하여 제시했고, 이 지침에 수록된 용어는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위원회 의학용어원칙에 따라 대한의사협회 의학용어 제6판의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나용진 회장은 “이 지침은 자궁내막증 진료와 연구 두 분야 모두에서 신뢰할 수 있는 집필진과 감수진이 정확한 최신근거에 입각해 국내에서 진료하는 분들이 환자 진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실제적인 지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자궁내막증 지침은 지난 2017년 발표한 바 있지만 그동안 변화한 자궁내막증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을 새롭게 수록했다.”라고 밝혔다. , “


한편 자궁내막증은 월경통, 골반통증, 성교통증뿐 아니라 가임기 여성에서 배변곤란, 배뇨통, 통증을 동반한 직장출혈 또는 혈뇨, 월경기흉과 같은 다양한 임상증상을 보이는 대표적인 부인과 양성질환이다.

이번 지침에서 발표한 주요 근거수준 A등급은 다음과 같다. 


◆생물표지자 

▲자궁내막증의 진단을 위해 자궁내막조직, 혈액, 월경혈, 자궁의 체액 등에서 생물표지자를 이용하는 것은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영상검사 

▲자궁내막증이 의심되는 여성에서 난소 자궁내막증의 확인 또는 배제를 위해 질경유 또는 직장경유 골반초음파가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자궁내막증의 증상 또는 징후가 있는 여성에서 질경유(또는 직장경유) 골반초음파검사는 구불결장과 직장의 심부자궁내막증을 확인하거나 배제하는데 도움이 된다. 


◆복합경구피임제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월경통, 성교통증 및 비월경통증을 줄이기 위해 복합경구피임제를 처방할 것을 권고한다. 

▲자궁내막증 관련 월경통을 호소하는 여성에서 복합경구피임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로제스토젠(프로제스테론단독피임제 포함), 항프로제시토젠, 다나졸 

▲자궁내막증 관련 통증을 줄이기 위해 프로제스토젠을 처방할 것을 권고한다. 

▲자궁내막증 관련 통증을 줄이기 위해 레보노제스트렐방출자궁내장치 또는 에트노제스트렐방출피하삽입물을 처방할 것을 권고한다.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GnRH agonist)

▲자궁내막증 관련 통증을 줄이기 위해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를 처방할 것을 권고한다. 다만 그 용량이나 치료기간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다.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로 치료할 때에는 골소실 및 저에스트로젠으로 인한 증상예방을 위해 add-back 치료를 병용할 것을 권고한다. 


◆자궁내막증의 수술치료 

▲자궁내막증 연관 통증 감소를 위해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난소의 자궁내막증 수술 

▲난소의 자궁내막증 수술시에는 난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 전후 보조약물치료 

▲자궁내막증이 있는 여성에서 통증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전 호르몬치료는 권고되지 않는다.

 

◆보조생식기술(ART) 

▲최소 혹은 경증의 자궁내막증 환자에서 보조생식기술 전 생아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난소에 자궁내막증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서 보조생식기술 전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오히려 난소예비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다만 자궁내막증 관련 통증을 경감시키거나, 난포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보조생식기술 전에 생아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장기간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를 투여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하다. 

▲보조생식기술은 자궁내막증의 증상완화 및 재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수술치료 

▲자궁내막증 1, 2기 자궁내막증 연관 불임에서 자연임신 상승을 위해 수술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임신율 측면에서 수술복강경이 진단복강경에 비해 우수하다. 

▲자궁내막증 3, 4기에서 수술복강경은 기대요법에 비해 높은 자연임신율을 보인다. 

▲자연임신율 상승을 위해 다른 수술방법보다 난소낭절제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치료 

▲자궁내막증 연관 불임 여성에서 가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작용제, 프로제스토젠, 복합경구피임약제 등의 난소억제치료를 권고하지 않는다. 


◆수술치료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약물치료 

▲임신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자궁내막증 수술 후 호르몬 억제치료 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기타 약제들 

▲자궁내막증이 있는 불임 여성에서 자연임신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배란유도 이외 목적으로 letroaole을 사용하는 것과 기타 항염증약물 사용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자궁내막증과 관련 있는 악성종양 

▲자궁내막증은 전반적인 암의 위험도는 높지 않지만 난소암, 유방암, 갑상샘암의 위험도 증가와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일반 인구의 암발생율과 비교했을 때 절대적 위험도 증가는 매우 낮다. 


나 회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도록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도록 게재를 했다.“라며,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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