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자궁내막증학회(회장 나용진, 부산의대 산부인과학교실 교수)가 3월 ‘자궁내막증 바로알기의 달’을 맞아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용진 회장은 본지와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 “자궁내막증은 정상적으로 자궁의 가장 안쪽에 있는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에 존재하고 월경통, 성교통 등의 통증과 가임력 감소를 유발하는 질환이다.”라며, “자궁내막증은 흔한 질환으로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재발율 또한 높은 질환으로 장기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나용진 회장, 주종길 총무이사)
이어 “전국의 대한자궁내막증학회 회원 병원들에도 자궁내막증 바로알기의 달 포스터를 제작, 배부하고 부착하여 환자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 자궁내막증 진료, 전문가되기 II 연수강좌
대한자궁내막증학회는 지난 3월 17일 부산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약 1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5차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나 회장은 “‘자궁내막증 진료, 전문가되기 II’라는 주제는 지난 2023년 3월에 개최하였던 동일한 주제 I에 이어 연속성을 가지고 준비하였다.”라며, “이번에는 보다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자궁내막증 진료에 경험이 많은 패널들을 함께 초청하여 진행하였다.“라고 밝혔다.
◆청소년기 및 폐경 여성의 진료에서 주의할 점은?
나 회장은 “청소년의 경우 월경통이 있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냥 넘길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주기적인 통증이 특징이라면, 청소년기에는 만성적이고 월경 주기와 관계없는 통증이 대부분이다. 진통제를 복용하여도 통증이 해소되지 않고 더 심해지는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을 우선 의심하고 빨리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자궁내막증은 재발 가능성이 높아 평생 잘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산부인과를 늦지 않게 방문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폐경여성들의 경우는 자궁내막증과 관련된 난소암(EAOC)의 발생 위험 증가와 진단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1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제15차 대한자궁내막증학회 추계학술대회는 오는 9월 29일(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나 회장은 “학회 홍보와 해외 연구자들과의 활발한 학문적 교류를 위해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하여 자궁내막증 진료와 연구로 저명한 해외 연자들을 초청하여 국제심포지엄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술대회 일정에 맞추어 자궁내막증 한글판 교과서를 발간하기 위한 작업도 이미 지난해부터 진행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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