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약사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셀트리온, 유럽 망막영상학회서 CT-P42 임상 결과 발표
셀트리온이 ‘유럽망막영상학회(FLORetina–ICOOR 2023)’ 학술대회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EYLEA, 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에서 셀트리온은 CT-P42 투여군과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을 무작위 배정, 1차 평가지표에서 최대 교정시력(BCVA)[1]의 8주차 변화가 동등성 범위(±3 글자, letter) 내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외 24주차까지의 다른 2차 유효성 평가변수 뿐 아니라 안전성, 면역원성에서도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셀트리온은 CT-P42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2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국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라며, “CT-P42는 셀트리온이 기존에 보유한 자가면역질환, 항암제에 더해 안과질환 시장을 개척하는 제품으로 향후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일약품, 당뇨 복합제 ‘듀글로우정’ 출시
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당뇨 복합제 신규 제품인 ‘듀글로우정’(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피오글리타존)을 출시했다.
'듀글로우정'은 SGLT-2 억제제 계열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성분과 치아졸리딘디온(Thiazolidindione, TZD) 계열인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 성분을 결합한 복합제다.
제일약품 마케팅 양지효 PM은 “당뇨병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인 합병증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혈당 관리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듀글로우정은 당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다.”라며, “듀글로우정을 통해 효과적인 혈당 관리와 심뇌혈관 질환 예방 등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 강직성 척추염에서 1차 생물학적 제제로 급여 확대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사장 유병재)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지난 12월 1일부터 강직성 척추염의 1차 치료제로 보험 급여에 적용됐다.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에 따르면 강직성 척추염 치료 시 두 가지 종류 이상의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혹은 DMARDs로 3개월 이상 치료를 하였으나 치료 효과가 미흡하거나, 상기 약제들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의 활동성 강직성 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코센틱스의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급여 확대는 IL-17A 억제제를 강직성 척추염 1차 생물학적 제제로 권고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2022년 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ASAS)-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박혜윤 전무는 “이번 급여 등재를 통해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첫 생물학적 제제 투여 시 더욱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코센틱스가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오가논, 사단법인 비투비에 위기임신 가족을 위한 기부금 전달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이 위기임신 가족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비투비(이하 비투비)에 여성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부금 1307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약 200명의 직원들과 지인들이 모든 여성의 건강한 일상을 응원하며 참여한 ‘더 건강한 일상 만들기’ 캠페인의 총 걸음 수를 반영한 것이다.
비투비는 기부금을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신 가족들의 의료비와 주거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비투비는 임신부터 자립까지 위기상황에 놓인 가족들이 아기를 키우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자원을 쉽고 빠르게 연결하는 비영리 스타트업이다.
이번 기부금은 계획되지 않은 임신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제고하고, 여성, 소녀, 청소년 등이 성과 재생산 건강권을 주체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기부금 수혜자 선정은 공고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며,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의료비, 산후조리 비용과 더불어 출산 후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지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의료비 지원 대상의 경우, 현재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3개월 이내이면서 중위소득 80% 이하인 가족이며, 중위소득 80% 이상인 가족이라도 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상황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
한국오가논과 비투비는 기부금 일부를 임신과 출산 구간의 가족들이 위기 상황을 마주하게 된 원인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와 사전 인터뷰 진행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줄이기 위한 오가논의 글로벌 ESG의 목표와 노력을 반영한 것으로, 위기임신 가족의 현황과 원인과 관련된 국내 데이터가 현저히 부족한 상황에서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원인 등을 살필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오가논은 지난 6월 발표한 ESG 리포트에서 약 5,700만 건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했으며, 2030년까지 1억 2000만 건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예방한다는 목표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는 “여성건강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캠페인에 참여해 조성된 이번 기부금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경제적 어려움으로 본인과 아기의 건강을 돌볼 수 없는 위기임신 가족에게 있어 건강하고 탄탄한 가정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더 나아가 이번 기부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계획되지 않은 임신의 원인을 들여다보며 여성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가족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작점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비투비 김윤지 대표는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많은 가족들이 임신과 출산, 아기 양육 과정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자립을 방해하는 악순환이 될 수 있어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이번 한국오가논의 기부금이 위기임신 가족들을 지원하는 뜻깊은 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국내 위기임신 가족의 원인과 필요한 자원 공백을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확보해 나가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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