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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색 성장 속도 계산 ‘초기 신경학적 악화(END)’ 예측 - 보라매병원 권형민, 이용석, 남기웅 교수팀
  • 기사등록 2023-04-11 23: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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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의 경색 성장 속도를 계산하여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예측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 신경과 권형민 교수, 이용석 교수, 남기웅 교수팀은 지난 10년간 이 병원을 방문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 중 증상 발현 24시간 이내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진행한 단일 피질하 경색(single subcortical infarction, 이하 SSI) 환자 604명을 분석했다.


MRI 상으로 보이는 병변의 크기를 증상 발현 시점부터 영상 획득까지의 시간으로 나누어 대략적인 경색의 성장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IGV(mL/h)=DWI(확산강조영상)의 부피(mL)/MRI시간(h)’로 계산해 이를 토대로 초기 신경학적 악화와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특히 ‘IGV ≥ 0.038 mL/h’일 때 밀접한 통계적 연관성을 보였다. (aOR = 2.13, 95% CI 1.30–3.49)

경색의 성장 속도와 초기 신경학적 악화의 연관성은 단일 피질하 경색의 병변 위치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데, IGV값은 모 동맥과 접촉하지 않는 원위부 SSI보다 모 동맥과 인접한 경색인 근위부 SSI에서 더 높았지만(P < 0.001) 초기 신경학적 악화 여부에 따른 IGV값의 유의한 차이가 상대적으로 원위부에서만 도드라졌다.</p>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신경과 남기웅 교수는 “단일 피질하 경색에서 초기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인자는 초기 경색 병변의 성장과 최종 경색의 크기이다. 병변의 부피가 작은 원위부에서는 IGV값이 약간만 높아져도 신경학적 악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초기의 신경학적 악화는 퇴원 결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색의 성장 속도를 주시하는 것은 특히 원위부 단일 피질하 경색 환자에게서 임상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향후 전향적 연구를 통해 검증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SSI는 천공 동맥 영역에서 발견되는 단일 병변의 허혈성 뇌졸중으로, 다른 기전으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달리 이 환자들은 대개 경미한 신경학적 증상을 겪는다. 


따라서, 초기 예후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많게는 43% 환자들이 처음보다 증상이 악화하는 ‘초기 신경학적 악화(Early Neurological Deterioration, END)를 경험한다. 따라서 이 악화의 발생 기전을 규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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