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기준 시․도별 중증외상 발생률은 전남이 가장 많았고, 서울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 발간한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019년에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사업을 도입하여 119구급대가 이송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 및 시·도 단위의 통계를 생산해왔다.
이번 통계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을 통해 수행한 2015-2020년까지의 조사 결과로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는 총 4만 8,953명이다.
2015년(6,250명)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8,435명)에 소폭으로 감소했다(그림 1 참고).
◆성별·연령별
중증외상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여성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가장 많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 참고).
◆사망·장애
중증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 4,000명 이상으로, 2020년 기준 중증외상 환자의 54.5%가 사망(치명률)했다.
생존자 중에서도 62.8%는 장애가 발생했고, 25.4%의 환자는 중증장애가 발생했다.
중증외상 치명률 2015년 65.5%에서 2020년 54.5%로, 중증장애율도 2015년 31.6%에서 2020년 25.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2 참고).
◆주요원인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2020년 53.5%) 및 추락·미끄러짐(2020년 38.9%)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로 운수사고의 비율이 낮아지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3 참고).
◆지역별
2020년 기준으로 시․도별 중증외상 발생률은 전남(34.1명)이 가장 높고, 서울(8.9명)이 가장 낮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 또는 충북이 발생률 1위를 기록했고, 제주 지역이 매년 2위를 유지했다(그림 4 참고).
◆지역별 이송시간
지역별 중증외상 이송소요시간은 년도에 따라 점차 증가하였으며, 광주(2020년 23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이송됐다(그림 5 참고).
◆기관유형별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은 권역외상센터로의 이송이 증가(2015년 5.0%→2020년 37.3%)하였다.
매년 권역외상센터의 개소 수가 증가했음을 고려하더라도,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비율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 6 참고).
◆발생장소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시설(2020년 51.6%)과 집·주거시설(2020년 20.1%)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7 참고).
◆손상부위
중증외상 발생시에는 주로 두부(2020년 40.0%)와 흉부(2020년 36.0%)를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8 참고).
◆손상발생 요일·시간
중증외상 발생은 요일별 큰 차이는 없었으며, 발생시간은 12시~18시(2020년 31.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0시~6시 미만(2020년 15.7%)에 가장 적게 발생했다(그림 9, 10 참고).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중증외상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하더라도 장애를 비롯한 후유증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가 정부기관, 지자체 등의 손상 위험요인 개선 및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5-2020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주요결과▲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개요는 (본지자료실)을 참고하면 된다.
이번 발간되는 ‘2015-2020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는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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