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뷰노, 심혈관 분야 글로벌 학술지에 AI 기반 심전도 분석 기술 입증
뷰노(대표 이예하)가 24시간 홀터(Holter) 검사로 측정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가 심혈관 분야 SCI급 국제 저명 학술지 Frontier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석이 어려운 홀터 심전도 데이터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잠재된 발작성 심방세동(Paroxysmal Atrial Fibrillation, PAF)을 진단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연구로 삼성서울병원 김주연 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24시간 홀터 검사로 측정한 정상 동리듬 심전도(Normal Sinus Rhythm)를 분석해 발작성 심방세동의 숨겨진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 해당 모델은 24시간 홀터 측정 시 심방세동이 확인되지 않은 심전도 데이터 중 1년 내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환자의 데이터와 진단받은 적 없는 환자의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구분해냈다.
이는 딥러닝 모델이 홀터 심전도와 같이 노이즈가 많은 정상 동리듬 심전도에서 숨겨진 발작성 심방세동의 신호를 감지해낼 수 있음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홀터 심전계 및 최근 떠오르는 패치형 심전계 시장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인공지능이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심방세동의 가능성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면, 항응고제 처방 등 적절한 뇌졸중 예방 및 재발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뷰노는 이번 연구 결과를 향후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ECG™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뷰노메드 딥ECG™는 딥러닝을 기반으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해 심부전증, 심근경색증, 부정맥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형 의료기기로,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16호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뷰노 이예하 대표는 “이번 연구는 분석이 까다로운 24시간 홀터로 측정된 심전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우수한 R&D 역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홀터 심전계는 물론 패치나 환자감시장치 등에도 호환이 가능하여 더 많은 환자 접점을 갖는 AI 의료기기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플러스랩, 20억 원 규모 프리A 투자 유치…토털 의료서비스 플랫폼 구축
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랩(공동대표 정훈재·허기준)이 20억 원 규모 프리A 투자를 유치하며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에 나선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의료정보서비스 플랫폼 ‘어디아파’에 비대면 진료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첫 투자 성과다. 이번 투자에는 메디웰홀딩스와 에이치피오가 참여해 각각 10억 원가량 투자를 단행했다.
비플러스랩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토털 의료솔루션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9월에 정식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 연말까지 건강검진과 대면 및 비대면 진료가 연계된 토털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비플러스랩 정훈재 대표는 “비플러스랩은 AI 문진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대면 진료, 건강검진 등 사업 확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으며, 이런 노력을 기반으로 이번에 200억 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어디아파’는 진료부터 처방, 질병 예방, 만성질환 관리 및 교육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도약해 대중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솔브케어(Solve.Care), 제1회 솔브.드림(Solve.Dream) 세미나 개최
솔브케어(Solve.Care)가 지난 7월 21일 송도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2년 제1회 솔브.드림(Solve.Dream) 세미나 및 다자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솔브케어는 이날 MDA, (주)이메디헬스케어, 원픽(1pick)과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를 통한 의료 분야 협력 등 상호 교류와 협력을 위한 다자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프라딥 고엘 솔브케어 재단 대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솔브.드림(Solve.Dream) 세미나를 시작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 활발한 블록체인 채택 및 기술 도입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의료 이해관계자 간의 원활한 상호 작용이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의료산업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 및 의료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행사 주최를 맡은 솔브케어 코리아 사장 이언(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현재는 영어판으로만 이용 가능한 케어월렛이나 케어랩스등의 국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솔브토큰의 실제 도입을 추진중이다”며, “메타버스와 헬스케어의 접목을 통해 선진적인 의료산업 생태계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루미나-지놈인사이트, 전장유전체시퀀싱 기반 암 정밀치료 도입 가속화
일루미나(illumina) 코리아가 지놈인사이트(GENOME INSIGHT)와 MOU를 체결해, 전장유전체시퀀싱(WGS) 기반 암 정밀치료의 도입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전장유전체시퀀싱(Whole-genome sequencing:WGS)은 30억 쌍에 이르는 사람의 DNA 염기서열 전부를 읽고 해석하는 것으로, 유전체 분석의 완전형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술 및 비용의 한계로 1% 유전체를 선별적으로 검사하던 기존의 패널 검사의 한계를 넘어 유전체의 99%를 규명하며, 다른 기술로는 규명하기 어려운 구조변이, 복제수변이를 모두 한번의 검사로 확보해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나 새로운 유전자 조합 등을 발견하는 데 훨씬 비용효율적으로 유리하다.
일루미나 글로벌 커머셜 전략 총괄이자 아태지역 및 일본 대표인 그레첸 웨이트만(Gretchen Weightman, Head of Global Commercial Strategy and General Manager of Asia Pacific and Japan)은 “전장유전체시퀀싱(WGS)은 개인맞춤 의학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암 유전자 검사의 이상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널리 사용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의료진이 방대한 양의 유전체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해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지놈인사이트는 일루미나 전장유전체시퀀싱(WGS) 기술을 활용해 ‘암 전장유전체시퀀싱(WGS) 분석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국내를 시작으로 도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놈인사이트 주영석 대표는 “세계적인 유전체 테크놀로지 기업인 일루미나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한 데이터 생산이 아니라 의미 있는 해석 결과를 고도화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장유전체시퀀싱(WGS) 기반 정밀의학이 이제 암 치료 현장에 쓰일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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