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 병원계 주요 이모저모는 다음과 같다.
◆강남세브란스-㈜태영소프트, 차세대 PACS 구축 사업 본격 가동
연세의료원이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시작으로 차세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지난 21일 ㈜태영소프트와 ‘연세의료원 차세대 PACS 구축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차세대 PACS 구축 추진 계획 및 전략 등을 논의했다.
차세대 PACS 구축 사업은 기존에 운영 중인 노후 PACS 장비 교체를 통해 의료영상정보 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 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의료현장 수요에 대한 발 빠른 대응과 최첨단 디지털 진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운영 환경 최적화 ▲사용자 요구사항의 민첩한 반영 ▲데이터베이스 고도화, 비식별 처리 등 연구 효율성 확보 ▲의료영상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구축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모바일 및 웹 PACS 서비스 제공 ▲개인정보보호 정책 및 정보보호 인정기준 강화 대응 등을 논의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오는 9월 차세대 PACS 구축 완료를 계획하고 있고, 사업 완료 후에는 인공지능(AI), 3D 모델링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진료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영목 기획관리실장은 “차세대 PACS 구축을 통해 효율적이면서도,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진료를 할 수 있기 위한 인프라가 제공될 것이며, 본 사업은 최첨단 디지털 의료환경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SKT, AI기반 돌봄콜 업무협약 체결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23일 원내 회의실에서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과 퇴원 환자 건강관리를 위한 AI기반 돌봄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퇴원환자의 수술 경과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조치에 대한 도움을 주거나 주요 검사 일정 안내 및 내원 여부를 확인하는 등의 AI기반 돌봄콜 서비스를 오는 7월부터 제공하기로 했다.
또 순천향대서울병원이 보유한 건강 정보를 활용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콘텐츠도 개발하고, 비대면 건강 정보 제공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AI기반 돌봄콜은 SKT가 자체 개발한 ‘누구 비즈콜(NUGU bizcall)’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휴사가 직접 통화 시나리오를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누구 비즈콜’은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방역 근로자를 대신해 AI가 전화를 걸어 모니터링 업무를 수행하는 ‘누구 케어콜(NUGU carecall)’ 서비스를 통해 AI 방역에 활용돼 운영의 안정성이 검증된 바 있다.
한편, SKT는 2019년부터 인공지능 누구(NUGU) 기반의 AI돌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해 현재 70개 지자체 및 돌봄 기관 관할의 1만 2,000가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AI돌봄 서비스를 통한 어르신의 긴급구조 사례도 189건에 이르고, 긴급구조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6월 소방청과 긴급 SOS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SKT ESG 이준호 추진 담당은 “SKT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AI돌봄’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거점 병원과의 비대면 환자 돌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재 병원장도 “이번 SKT와 협약을 통해 AI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환자 돌봄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게 됐다”며, “SKT와 협력을 강화해 우리 병원의 미션인 ‘인간사랑 정신과 의료의 혁신으로 사회적 책임과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센터 AOSpine 수련기관 신규 지정
순천향대학교병원 척추센터(센터장 신병준)가 최근 척추관련 국제교육학회인 AOSpine의 training center(수련기관)로 신규 지정됐다.
AOSpine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의 척추 전문가들이 척추와 관련된 기초의학과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비영리 교육학회다.
국제 수련기관 선정은 척추센터를 운여하는 의료기관 중 연간 수술건수, 논문실적, 외래에서 수술까지의 과정을 총체적으로 심의하는 엄격한 과정을 거쳐 진행한다. 또 3년마다 재인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신병준 척추센터장은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센터가 외국 척추의사들의 수련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호주, 중국, 홍콩, 일본, 인도, 싱가폴 등 아시아태평양 여러 나라 척추 전문의들의 위탁 교육과 교류는 물론 의료 질적인 측면에서도 병원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이 수련기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번에 새롭게 수련센터로 지정된 병원은 순천향대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2곳이다.
한편 순천향대서울병원은 2018년 AOSpine 3D수술 심포지엄을 주관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 골수검사실 개설 및 주사실 확장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이 검사 및 치료 시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골수검사실을 새롭게 개설하고, 항암주사실을 확장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침상 간 격벽을 설치해 환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공간을 설계했다.
이에 병원은 23일 병원 본관 6층에 개설된 골수검사실 19병상과 제2혈액병원 주사실 10병상에 대한 축성식을 진행했다.
새롭게 증설된 제2혈액병원 주사실은 6시간 이상 체류하는 ‘낮 병동’ 입원 개념의 주사실로 예약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본관 6층에서 운영하게 될 골수검사실은 신규환자의 골수 검사 대기일수를 줄이고 환자의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효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가톨릭혈액병원장 김희제 교수는 “그 동안 혈액병원을 방문하는 많은 환우들이 기나긴 대기시간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늘 안타까웠는데 이번 주사실과 골수검사실의 확장 신설로 검사 및 치료를 받기 위한 대기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되어 다행이고, 환자의 안전과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MOU 체결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원장 고광철) 신경외과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뉴바이올로지학과가 지난 22일 삼성창원병원 행정동에서 공동연구 및 상호연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보유기술 이용 촉진을 위한 기술 자문 및 업무교류 ▲기초 및 임상 연구 발전을 기반으로 한 상호 협력 ▲공동연구과제 수주 및 수행 협력 ▲기초 및 임상 연구 개발을 위한 인적교류 등에 대해 힘을 합치기로 약속했다.
삼성창원병원 김규홍 뇌신경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와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가 지속적인 공동연구뿐만 아니라 나아가 환자의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연구 수행을 위한 협력을 강화했다”며, “우수한 융복합적 연구를 이끄는 DGIST의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활발한 공동연구를 통해 뇌종양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의료기술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구재형 학과장은 “선진 의료 인프라를 갖춘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와의 공고한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유전체 데이터분석 및 맞춤형 암 치료 기술 개발, 보건의료기술 적용 제품의 높은 임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는 뉴바이올로지 학과의 목표인 ‘인류 문명의 영속성을 위한 차세대생명과학의 기술 패러다임을 창조’와 부합한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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